계단 모서리에 허리를 직접 부딪힌 이후 통증이 1년 이상 지속되고, 현재도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있으며 다리 저림까지 있다면 단순 타박상만으로 설명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근육이나 인대 손상이 있었을 수 있고, 충격으로 인해 허리 디스크나 척추 후관절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쪽으로 저림이 동반된다면 신경이 자극받고 있는 상태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통증이 심하게 악화되지 않았으며 근력 저하나 보행 장애가 없다면 응급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수년째 증상이 남아 있고 다리 저림이 동반되므로 한 번은 정확한 평가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형외과나 척추를 진료하는 신경외과를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보시고, 필요하면 허리 X선 검사와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검사를 적극적으로 권합니다.
허리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다리 저림이 자주 발생하거나 범위가 넓어지는 경우, 다리 힘이 빠지는 경우, 배뇨·배변 이상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현재로서는 만성 근육·인대 손상 또는 경미한 허리 디스크 후유증 가능성이 있으며, 진찰 없이 단순 타박상 후유증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참고로 비 오는 날 통증이 심해지는 현상 자체는 손상 부위를 의미하는 특이 증상은 아니며, 만성 근골격계 통증 환자에서 흔히 호소되는 증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