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에 지장이 없는 안쪽 흠집이면 급하게 손대실 필요는 없어요. 자동차 앞유리는 유리 두 장 사이에 필름을 넣은 접합유리 구조라, 바깥면 돌빵처럼 금이 번져나가는 위험은 안쪽 스크래치에서는 거의 없거든요. 손톱에 걸리는 정도의 긁힘이라면 구조적으로는 문제가 안 됩니다.
다만 두 가지만 구분해 보세요. 하나는 그게 긁힘인지 금(크랙)인지인데, 금이라면 여름 뙤약볕과 에어컨 냉기의 온도차로 번질 수 있어서 유리 업체에서 봐야 합니다. 다른 하나는 위치예요. 운전석 시야 한가운데라면 밤에 마주 오는 차 불빛이 흠집에서 퍼져 보이는 빛번짐이 생길 수 있는데, 그게 느껴지기 시작하면 그때 조치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유리 연마(광택 복원)로 안쪽 스크래치를 지우는 시공도 있긴 한데, 앞유리는 연마하면 그 부분에 미세한 왜곡이 생겨 오히려 시야에 방해될 수 있어서 업체들도 잘 권하지 않아요. 그래서 결론은, 지금처럼 운행에 지장 없으면 그냥 타시고, 야간 빛번짐이나 와이퍼 구동에 걸리는 문제가 생기면 그때 유리 전문점에서 교체 쪽으로 상담받는 게 순서입니다. 자차보험에 유리 특약이 있으면 교체 비용 부담도 크게 줄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