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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몸을 털고 계속 핥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강아지가 몸을 털고 계속 핥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식이관리와 내복약 처방도 하였으나 증상의 개선이 크게 있지 않네요

병원에서는 아토피 주사 맞으라는데 어떻게 해야되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정연수 수의사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진찰 없이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강아지가 몸을 계속 핥는 가장 흔한 이유는 알레르기성 피부염, 외부기생충, 세균/효모 감염, 통증이나 스트레스입니다. 식이관리를 했는데도 큰 변화가 없다면 음식 알레르기보다 환경성 알레르기(아토피)나 2차 피부감염 가능성을 함께 봐야 합니다. 병원에서 권한 아토피 주사는 가려움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수의사 지시에 따라 맞아보는 것이 한 방법입니다. 다만 주사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피부 상태 확인, 귀/발 핥기 여부, 벼룩 관리, 2차 감염 검사도 같이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피부가 붉어짐, 냄새, 진물, 탈모가 있으면 단순 가려움이 아니라 피부염이 진행 중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계속되면 다른 병원에서 피부검사나 알레르기 평가를 포함한 재진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몸을 자주 털고 계속 핥는 증상이 식이 관리와 내복약에도 크게 좋아지지 않았다면 단순한 습관보다는 근본 원인을 다시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알레르기입니다. 강아지의 알레르기는 음식보다 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사람의 비듬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가려움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발, 겨드랑이, 귀, 배를 자주 핥는다면 아토피 피부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으로는 외부 기생충을 확인해야 합니다. 벼룩이나 진드기가 한두 마리만 있어도 심한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벼룩 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균이나 말라세지아 같은 효모균 감염도 흔한 원인입니다. 알레르기로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2차 감염이 생기면서 가려움이 더욱 심해집니다. 이 경우에는 항생제나 항진균 치료가 함께 필요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나 불안도 몸을 핥는 행동을 만들 수 있습니다. 관절 통증이나 허리 통증이 있는 부위를 계속 핥거나, 분리불안이나 스트레스로 반복적인 핥기 행동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원에서 권한 ‘아토피 주사’는 보통 가려움을 일으키는 신호를 차단하는 약물입니다. 대표적으로 사이토포인트(Cytopoint)나 다른 가려움 억제 치료를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주사는 알레르기 자체를 완치하는 치료는 아니지만, 가려움을 빠르게 줄여 피부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식이 관리와 내복약에도 반응이 부족했다면 충분히 고려할 만한 치료 방법입니다.

    다만 주사를 맞기 전에 몇 가지는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벼룩 예방은 꾸준히 하고 있는지, 피부 검사나 털 검사로 세균·곰팡이 감염을 확인했는지, 귀 염증은 없는지, 식이 제한을 최소 8주 이상 엄격하게 시행했는지 등을 점검해야 합니다. 이러한 원인이 남아 있으면 주사를 맞아도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만약 몸을 터는 행동이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되고 밤에도 잠을 설칠 정도로 가려워한다면, 아토피 주사를 포함한 적극적인 가려움 조절을 시작하는 것이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