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주례를 외삼촌께 부탁드리고 사회도 친척에게 맡기는 것은 전혀 문제없습니다.
과거에는 은사님이나 직장 상사를 주례로 모시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가족 중심의 의미 있는 결혼식을 선호하면서 친척이 주례를 서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외삼촌은 신랑·신부의 성장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신 분인 만큼, 형식적인 덕담을 넘어 진심 어린 애정과 감동이 담긴 주례사를 들려주실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만약 외삼촌께서 긴 주례사를 부담스러워하신다면, 주례 없는 결혼식으로 진행하되 외삼촌께 성혼선언문 낭독이나 축사를 부탁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회 역시 반드시 친구가 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성격상 말수가 적고 대중 앞에 서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친구에게 억지로 맡기기보다는, 사촌 형제나 친척 중에서 말주변이 좋고 위트 있는 분께 부탁드리는 것이 식장 분위기를 훨씬 매끄럽고 유쾌하게 이끌 수 있어 좋습니다. 가족의 대사이다 보니 친구들보다 더 책임감을 느끼고 정성껏 준비해 주기도 합니다.
다만 친척분들께 부탁드릴 때는 대중 앞에서 말씀하시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지 의사를 미리 정중히 여쭤보고, 식순 대본을 미리 전달해 드려 준비할 시간을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예식이 끝난 후에는 정중한 감사 인사와 함께 소정의 사례나 좋은 선물로 고마움을 표현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두 역할 모두 친척이 맡게 되면 가족 중심의 따뜻한 분위기는 강해질 수 있지만, 하객 입장에서는 다소 형식이 약하거나 진행이 어색해질 가능성은 있는데 ,주례는 외삼촌이 맡아 가족 중심의 따뜻한 의미를 살리고, 전체적인 식의 완급 조절과 깔끔한 진행은 전문 사회자에게 맡기면 격식과 감동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훌륭한 타협점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