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가 8000선을 돌파하는 역사적인 급등을 기록하면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과 비중이 규정상 목표치를 크게 초과한 것은 사실입니다.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14.9%이지만 주가 급등으로 인해 현재 실제 비중이 29% 안팎까지 늘어나 기계적으로는 약 170조 원어치를 매도해야 규정 수치에 부합하게 됩니다. 만약 이 막대한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진다면 국내 증시의 수급 균형이 완전히 무너져 주가가 폭락할 위험성이 있는 것도 재무적인 팩트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금융 당국 역시 이러한 충격을 인지하고 있기에 주가가 오르는 국면에서 기계적 매도로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이미 올해 6월 말까지 리밸런싱을 한시적으로 유예해 둔 상태입니다.
국민연금의 170조 매도설은 주가 급등으로 자산 비중 규정을 맞추기 위한 계산상 수치일 뿐이며, 정부가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대폭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데다 설령 매도하더라도 수년에 걸쳐 조금씩 나눠 팔기 때문에 우리 증시가 무너질 일은 절대 없습니다.
170조 매도설은 최근 코스피 급등으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이 규정을 초과하여 규칙을 맞추기 위해서 팔아야 하는 이론상 액수일 뿐입니다. 국민연금이 이 막대한 물량을 한번에 시장에 던질리 없으며 이미 시장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비중조절 시한을 유예해 둔 상태입니다. 현재 정부와 기금위는 주식을 강제로 팔지 않아도 되도록 국내 주식 보유 허용 한도 자체를 높이는 규정 개정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만약 일부 매도를 진행하더라도 시장이 소화할 수 있게 수년간 걸쳐 쪼개어 분할 매도하므로 주가가 단기에 무너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