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바로 자면 왜 소화가 안되나요?
점심먹고 나면 식곤증이 몰려와 앉은 자세로 몇십분씩 졸게 됩니다. 누운 자세는 아니라서 자더라도 소화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더부룩합니다. 식후에 자면 왜 소화가 안되나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의사입니다.
먹고 바로 잔다해서 소화가 안되진 않습니다.
다만 음식물의 역류로 식도염이 유발 될 수 있으므로 식후 1시간은 앉아 있는 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점심 식사 후 졸음이 쏟아지는 건 흔한 증상인데요, 앉은 자세로 잠들면 소화가 잘 안 되는 이유는
잠들면 위장관 운동이 느려집니다. 앉은 자세로는 중력의 방향과 잘 맞지 않아 위 내용물이 장으로 넘어가는 속도가 더뎌져요.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자세라 얕은 수면 상태가 되는데, 이때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소화액 분비가 줄어들게 됩니다.
똑바로 앉지 않고 구부정한 자세로 자면 배에 압력이 가해져 소화 과정에 방해가 될 수 있어요.
식곤증은 포만감으로 피가 위장으로 몰리면서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 생기는데, 예방 방법으로는
과식 피하기
천천히 꼭꼭 씹어 먹기
식후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하기
카페인 함유 음료 조금씩 마시기
15-20분 정도 눈을 붙이되, 편한 자세로 충분히 숙면 취하기 등이 도움됩니다.
하지만 식곤증이 심하고 소화불량까지 동반된다면 기능성소화불량, 역류성식도염 같은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요.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된다면 내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식사 후 바로 자거나 졸게 되면 소화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는 주로 신체의 자세와 소화기관의 기능적 관계 때문입니다. 식사를 한 후에는 위에서 음식물이 소화되기 시작하며, 이 과정에서 음식물을 분해하는 위산과 소화 효소가 분비됩니다. 정상적인 소화 과정을 위해서는 위가 음식물을 효과적으로 혼합하고 소장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적절한 환경이 필요합니다.
세워진 자세에서는 중력이 위의 내용물을 소장으로 향하게 도와주며, 소화기관이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그러나 누워 있거나 앉은 자세로 잠을 자게 되면, 중력의 도움을 받지 못해 위와 소장 사이의 음식물 이동이 느려지거나 방해받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위에서 음식물이 정체되어 더부룩함, 소화 불량, 산 역류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