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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소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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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기피증이 심해지면 가족 얼굴도 제대로 못쳐다보나요?

나이
24
성별
여성

제 증상인데요(24살/여)

어머니가 암 투병을 하셔서 간병때문에 대학 1학년때 자퇴하고 4년동안 아무것도 안했거든요

간병생활은 1년 정도였고 그 후로는 그저 계속 무기력하게만 지냈던 것 같아요

일주일에 한번 아빠 자영업 조금 돕고 그 외에는 집에서 히키코모리 생활만 했는데요

요즘은 밖에 혼자 나갈 때 심장 쿵쾅거리고 길 가는 사람들 심지어 초등학생이 앞에서 걸어오기만 해도 식은땀나고 불안하구요(가족이랑 같이 외출할때는 안 이래요)

이제는 맨날 보는 가족들 얼굴도 제대로 못쳐다봐요… 대화 나눌때 가족들 눈을 3초 이상 못쳐다보고 다른데 보고 대화해요

대인기피증 같긴 한데 심각한걸까요?

병원 가서 약 먹으면 좋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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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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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

    중요한 시기에 외부 접촉 없이 오랜 시간 고립된 생활을 했다면 지금처럼 자극 자체가 불안 반응을 일으키는 상태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회불안장애나 회피성 성격, 우울 증상이 복합적으로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일상 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이기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에서의 진료 및 약물, 상담 치료가 권장됩니다. 단순한 성격이나 의지 문제가 아니고 뇌 신경계의 불안조절회로의 과민 반응이 주된 원인이므로 상담을 권해드립니다. 항불안제나 항우울제 등이 회피나 자극 과민성을 낮춰줄 수 있습니다. 필요 시 인지행동치료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약물의 경우 복용 2-4주 이후부터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꾸준히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많이 힘드신 상황이겠지만 꼭 방문하여 치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대인기피증(사회불안장애)의 일환일 수 있으며, 현재는 그 정도가 꽤 심해진 상태로 보입니다. 가족의 간병과 그 후 오랜 시간 동안의 고립된 생활은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었을 가능성이 높고, 그로 인해 사람과 마주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낯선 사람뿐 아니라 익숙한 가족의 얼굴조차 마주보기 힘들다면, 이는 사회적 상호작용 전반에 대한 깊은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은 꼭 필요한 단계로 보이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이런 불안 증상에 대해 약물치료와 더불어 인지행동치료(CBT) 등 심리치료를 병행하여 불안을 줄이고 대인관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지금의 증상이 질문자님 잘못도 아니고, 의지만으로 해결해야 할 일도 아니니 도움 받으시면 좋을 듯 해요

  • 안녕하세요. 송우식 치과의사입니다.

    대인기피증 증상의 경우 뇌와 마음이 너무 오래 혼자 아프고 지쳐 있었다는 신호입니다. 이 경우 병원에 가면 좋아질수 있으며, 약물 치료와 상담치료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면 좋아질수 있습니다.

    따라서 너무 걱정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