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전방전위 협착증 수술 후 운동법과 치료법은?
저번달에 질문을 했는데, 아무도 답변을 안해주셔서 재질문을 합니다.
할머니가 허리 전방전위 협착증이 심해지셔서 다리 마비까지 와서 1년전 수술을 하셨습니다.
MRI 촬영해보니 2~5번까지 수술을 해야 하는데, 80대 초반이신 관계로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유착이 얼마나 되었는지 열어보셔야 다 수술할지 아니면 4~5번만 할지 결정할 수 있을 거 같다 하셨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열어보니 유착이 많이 되어 떼 내는데 수술 시간이 너무 걸려서 2~3번은 못하셨다고 합니다. 수술한지 1년이 지나니 수술전 처럼 다시 허리가 굽으시고, 나아질거라 생각했던 다리 마비증상은 통나무처럼 뻣뻣한 느낌이 그다지 나아지지 않으신다고 하네요.
또 수술하는 건 너무 무리가 있을 거 같고, 운동이나, 물리치료로 개선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비전문가의 정보가 너무 난무하다보니, 정확성이나 신뢰도가 없습니다.
전문가 분들께 적절한 운동법과 치료법좀에 대한 정보 요청드립니다.
전문가분께서 참고할 만한 채널 알려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할머님께서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보통의 허리운동을 하시기에는 많이 힘드실 것 같기도 하네요.
허리가 불편하시다보니 몸에 긴장도가 높고 하지에 힘도 없으시다보니 걸으시다가 낙상을 하실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할머니께 좋은 운동은 수중에서 걷는 운동인 것 같습니다. 부력으로 인해 다리와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가지 않아 통증도 줄여 줄 수 있으며 다리 힘도 키울 수 있고서 낙상 할 염려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수영장 안에 들어가실 때 미끄러울 수 있으니 미끄럼 방지 신발들을 신으시거나 옆 사람이 부축을 하셔서 조심히 들어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수중재활운동을 하는 곳을 찾아보시면 할머님께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시는 정보 많이 얻으시고 할머님 불편한 허리가 편해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근력저하가 심하다면 수술을 하는게 맞습니다.
고령 및 여건상 수술이 여의치 않다면 가장 중요한것은 나의 몸에 어떤 자세가 올바르냐를 알고 그걸 실천하는겁니다.
허리를 망가트리는 자세를 찾고 그걸 안해주셔야 회복도 기다려볼 수 있고 더 나빠지는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이 있을 때 기본적으로는 허리를 굽히지도 펴지도 말고 중립자세를 취하는게 가장 좋겠습니다.
X-ray를 찍을때 허리를 굽히고도 찍고 뒤로 신전시키고도 찍어서 어떤 자세에서 전방전위가 더 심해지고 줄어드는지를 확인하고 전위가 심해지는 자세를 반드시 피해주시고 줄어드는 자세 쪽으로 운동을 해주셔야합니다.
척추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척추를 잡아줄 복근, 척추기립근, 광배근, 둔근 강화가 필요한데 이게 82세 고령에서 운동을 하는게 쉽지가 않고 그래서 재활치료실에서 운동치료를 해주시는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온열치료, 전기치료 이런 치료들은 통증을 줄이기 위한 치료이지 전방전위증 자체를 좋아지게 하는 치료는 아닙니다.
유투브에 정성근 교수님이 올려놓으신 영상들은 믿을만합니다.
책 하나 먼저 추천해드리자면 정선근 교수님 백년허리 라는 책을 한번 서점에서 읽어보고 필요하면 구매해서 보시길 권유드리곘습니다.
가장 큰 키워드는 요추전만을 유지한채 생활하라 입니다.
유튜브 링크 걸어드리니 한번 살펴보시구요
상기 사진 참고하여 요추전만 자세로 유지및 코어 운동을 해주는것이 핵심이긴 하나,
질문주신 할머니는 고령에, 이미 척추 기립근, 코어 근력이 약화되어 구부정허리가 되었거나 되어가고 있을 수 있겠습니다. 또한 유합술을 하였더라도 통증이 다 없어지거나 하진 않을거구요.
가급적 추가 수술을 하더라도 개인적인 의견은(사진이나 상태를 자세히는 모르곘습니다만) 더는 안하시는게 좋을것 같고, 통증 조절로만 본다면 약물치료 or 물리치료로 최대한 버티시는것이 좋고, 내원하시는 병원에서 운동치료를 권유해 주신다면 다만 몇차례라도 자세교육, 필요한 자가 운동을 좀 배우시고 따라하실수 있다면 숙련된 치료사와 같이 하는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 결론은 쉽게 나아지기 힘든 허리상태라고 생각되며.. 최대한 약물/물리치료/ 운동치료의 도움을 받고 가능하다면 요추전만 자세와 같은 바른 자세로 걷거나 생활할수있게 최대한 만들어 주는 방법입니다.
안녕하세요. 송진영 물리치료사입니다.
수술 후 회복이 늦거나 재수술이 어려운 고령 환자에게는 수중 운동, 코어 근육 강화 운동, 도수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의자에서 허리 세우기, 벽짚고 천천히 앉았다 일어나기 같은 안전한 움직임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