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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을 실수로 세탁을 해버렸는데 고장난건가요

에어팟을 실수로 세탁기에 빠트렸는데 다 돌리고 찾았어요 작동은 되는데 오른쪽꺼를 귀에 끼고있는 상태에서 볼륨 조절을 하려고 살짝 만지면 막 삐소리가 심하게 납니다ㅠㅠㅠ 이거 수리해야하나요

기종은 에어팟 프로 3이에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우선 다행인 점부터 말씀드리면, 에어팟 프로 3은 IP57 등급이라 방수가 꽤 강한 편입니다. 깨끗한 물이라면 수심 1미터에서 30분까지 견디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세탁기에 들어갔는데도 작동하는 게 그래서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문제는 세탁기가 그 등급이 보장하는 범위 밖이라는 점입니다. 애플도 세탁기와 고압수, 사우나는 등급과 무관하게 피하라고 못 박아 두었습니다. 이유는 물 자체보다 세제와 회전에 있습니다.

    세제는 계면활성제라 맹물보다 훨씬 잘 스며듭니다. 방수 처리가 막아내도록 설계된 건 그냥 물이지 이런 액체가 아닙니다. 게다가 세탁기 회전으로 압력까지 가해지니 평소라면 안 들어갈 틈으로도 들어갑니다. 그리고 마른 뒤에는 잔여물이 남습니다.

    지금 나는 삐 소리가 바로 그 흔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프로 3에서 볼륨 조절은 스템을 손가락으로 쓸어 올리는 방식인데, 그 부분에 감지용 부품과 마이크가 몰려 있습니다. 여기에 물기나 세제가 남아 있으면 입력이 엉뚱하게 잡히거나 소음 제거 기능이 오작동하면서 삐 소리가 납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은 사용을 멈추세요. 그리고 중요한 것 하나, 케이스에 넣지 마세요. 젖은 상태로 케이스에 넣으면 충전 접점에 물이 있는 채로 전류가 흘러 부식이 훨씬 빨라집니다. 지금 상태에서 제일 위험한 행동이 충전입니다.

    대신 마른 천으로 겉을 닦으신 뒤 스템이 아래를 향하도록 세워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세요. 최소 24시간, 가능하면 48시간은 그대로 두시는 게 좋습니다. 눈에 물이 안 보여도 안쪽은 아직 젖어 있습니다.

    하시면 안 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드라이기 열풍은 안쪽 접착제와 방수 처리를 상하게 하니 쓰지 마시고, 쌀통에 묻어두는 방법도 쌀가루가 틈으로 들어가서 오히려 나쁩니다. 알코올이나 소독제도 방수 코팅을 녹일 수 있으니 피하세요.

    이미 다 말라버리셨다면 그냥 두시면 되지만, 아직 축축한 상태시라면 깨끗한 물로 겉을 한 번 헹궈 세제를 씻어내고 다시 말리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세제 잔여물이 남아 굳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충분히 말리셨는데도 삐 소리가 계속되면 그때는 안에 잔여물이 남았거나 부품이 상한 것이라 집에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알아두실 게, 액체로 인한 손상은 애플 무상 보증 대상이 아닙니다. 애플케어플러스에 가입하셨다면 우발적 손상으로 처리해 자기부담금만 내고 교체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에어팟은 한쪽만 따로 교체가 됩니다. 오른쪽만 문제라면 오른쪽 유닛만 유상 교체하시면 되고 양쪽을 다 바꾸는 것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애플 지원에 연락해 기기 일련번호를 알려주시면 정확한 금액을 안내받으실 수 있으니, 이틀 정도 말려보신 뒤에도 증상이 남으면 그때 문의해 보세요.

    채택된 답변
  • 아무래도 고장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생활방수가 된다고 하더라도 세탁기처럼 화전과 강한 물살을 견디기에는 힘들겁니다.

    그로 인해서 이미 고장난 듯 합니다. 물론 수리를 시도해볼 수는 있어도.. 안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알고 계시기 비랍니다.

  • 아무래도깜찍한황새 인사드립니다! 질문에 답변 드릴께요!

    세탁기 침수로 마이크에 물이 차서 소음이 나는 상태입니다. 사용을 멈추고 며칠 충분히 말려보시고, 계속 삐 소리가 난다면 서비스 센터에서 점검 및 리퍼를 받으셔야 합니다.

    저의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래봅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 세탁기 침수로 인해 에어팟 내부의 마이크와 소음 제어 회로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전형적인 고장 증상입니다. 에어팟 프로3은 기본저으로 생활 방수를 지원하지만 세탁기의 강력한 수압과 세제 성분은 완벽히 막지 못합니다. 현재 발생하는 날카로운 삐소리는 외부 마이크에 물이 차거나 부식되어 소리가 무한 루프를 도는 하울링 현상입니다. 손으로 만질 때 소리가 심해지는 이유는 부품이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미세한 전류 자극이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더 큰 내부 합선과 영구적인 고장을 막기 위해 지금 즉시 귀에서 빼고 아이폰과의 블루투스 연결을 해제해야 합니다. 이후 부드러운 천으로 겉면을 닦고 충전 케이스에 넣지 않은 상태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최소 2일간 바짝 말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