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씨앗은 자연에서 만들어진 가장 완벽한 글라이더라 할 수 있습니다.
씨앗 자체의 무게도 0.5mg으로 가볍고 윗부분에는 깃털 모양의 갓털이 방사형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이 갓털은 단순히 바람을 막는 것이 아니라, 깃털 사이의 틈새로 공기를 통과시키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는데, 공기가 틈새를 지나면서 씨앗 바로 윗부분에 안정적인 공기 소용돌이를 만들어내고, 이 소용돌이가 씨앗 위쪽의 기압을 낮춰, 씨앗이 공중에 떠 있게 만드는 강한 양력을 발생시킵니다.
이 구조 덕분에 완전히 막힌 낙하산보다 약 4배나 더 효율적으로 공기 저항을 유지하며 오래 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습한 날에는 갓털을 우산처럼 접히고, 건조한 날에만 활짝 펴서 멀리 날아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가벼운 무게에 소용돌이를 만드는 갓털, 기후 조절 능력이 합쳐져 수 킬로미터까지 퍼질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