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애플워치로 심전도 측정 중 심장이 덜컹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복용중인 약

혈압약, 고지혈증약, 비염약(prn)

커피 마심+퇴근 후 피곤한 상태라 그런지 맥박이 평소보다 빠른거 같아서(90회 이상, 평소엔 70대 정도) 워치로 심전도 측정을 해보고 있었는데요 심장이 덜컹하는 순간 표시한 부분처럼 그래프 간격이 넓어지더라구요. 혹시 문제가 있는건가 싶어서 질문드립니다. 저런 덜컹하는 느낌은 가끔(잊을만 하면 한 번씩?) 있는 것 같아요. 카페인 들어간 음료 마시고 심장 쿵쿵거릴 때나 식사 직후 배가 많이 부를 때 주로 잘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작년 10월 즈음에 아침 기상시 심장 두근거림이 유독 잘 느껴지는 것 같아서 진료 받은 적이 있는데 24시간 홀터 검사를 진행했고 결과에서는 문제될만한 것은 하나도 안나왔고 24시간 맥박횟수가 8만회정도라 오히려 심장 튼튼한 편인 것 같다는 소견 받은 적 있습니다.

  • 1번 째 사진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첨부하신 심전도를 보면, 표시하신 구간에서 R-R 간격이 주변보다 넓어지는 소견이 확인됩니다. 이 패턴은 조기박동 이후 나타나는 보상성 휴지기(compensatory pause)에 해당하며, 심장이 덜컹하는 느낌의 원인으로 가장 일치합니다. 조기박동은 심방 또는 심실에서 정상 박동보다 일찍 전기 신호가 발생하는 것으로, 그 직후 심장이 잠깐 쉬면서 다음 박동이 평소보다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이른바 쿵하는 느낌의 실체입니다.

    카페인 섭취 후, 피로 상태, 식후 복부 팽만 시에 잘 느껴진다고 하셨는데 이는 조기박동의 전형적인 유발 상황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미주신경 자극, 카테콜라민 증가, 교감신경 활성화가 모두 조기박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혈압과 고지혈증 기저질환이 있으신 점은 조금 더 신중하게 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작년 홀터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던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그 이후에도 덜컹하는 느낌이 지속되고 있고 이번처럼 심전도에서도 포착된 만큼 다시 한번 순환기내과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현재 심전도 캡처를 가져가시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아래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덜컹하는 느낌이 연속으로 여러 번 이어지거나, 가슴 통증, 실신 또는 어지럼증이 동반되거나, 호흡 곤란이 갑자기 생기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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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심장이 덜컹거리는 느낌은 흔히 ‘조기 수축’이라고 부르는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심장은 일정한 박자로 뛰어야 하는데, 가끔 정상 신호보다 먼저 전기 신호가 전달되면서 박자가 한 번 어긋나는 현상이지요. 이때 심장이 한 번 덜컥하거나 가슴이 내려앉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는데, 건강한 사람에게도 스트레스나 카페인 섭취, 피로 누적 등으로 인해 종종 나타나곤 하는 흔한 증상입니다.

    애플워치 심전도 측정 중에 이 증상이 나타났다면 결과지에 ‘판독 불가’나 ‘불규칙한 박동’으로 표시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워치는 손가락을 통해 측정하는 방식이라 병원에서 찍는 정밀 심전도보다는 정확도가 낮지만, 그 순간의 기록을 PDF 파일로 저장해 두면 진료 시 아주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됩니다. 만약 평소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 어지러움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대개는 일시적인 현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증상의 빈도가 잦아지거나 불안감이 크시다면 가까운 순환기 내과를 방문하여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4시간 동안 심장 박동을 기록하는 홀터 검사를 통해 해당 증상이 위험한 부정맥인지 아닌지를 확실히 구분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워치 데이터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하시고,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으시길 권유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