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성 저혈압과 빈혈은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둘은 같은 질환은 아닙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설 때 혈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면서 뇌 혈류가 잠깐 감소하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일어날 때 어지럽고 눈앞이 하얘지거나 캄캄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 마른 체형, 수분 부족, 수면 부족에서 흔합니다.
반면 빈혈은 혈액 속 헤모글로빈이 부족해서 몸에 산소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쉽게 피곤하고 숨차고 집중이 안 되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즉 기립성 저혈압은 “혈압 조절 문제”, 빈혈은 “산소 운반 문제”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빈혈이 있으면 원래 있던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어서 둘이 함께 있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특히 10대 여성에서는 성장기, 불규칙한 식사, 다이어트, 생리량 증가 때문에 철결핍성 빈혈이 흔하고, 동시에 기립성 저혈압 증상도 잘 생깁니다.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원인 확인이 중요합니다. 병원에서 혈액검사로 빈혈 여부와 철분 부족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활관리로는 물 충분히 마시기, 아침 거르지 않기, 갑자기 벌떡 일어나지 않기, 오래 서있지 않기, 하체 근육 운동 등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쓰러질 정도의 어지럼증, 심한 두근거림, 숨참, 생리과다, 체중 감소가 있다면 추가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