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막 기술은 확실히 발전하여 현재의 고성능 투석막(high-flux membrane)은 과거에 비해 중분자 요독물질 제거 능력이 개선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일부 환자에서는 기존 혈액투석(HD)만으로도 임상적으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혈액여과투석(HDF)은 확산에 더해 대류 기전을 이용하여 β2-microglobulin과 같은 중분자 제거를 더 효과적으로 수행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차별성이 존재합니다.
임상 연구를 보면 충분한 대류량을 확보한 HDF의 경우 심혈관 사망 및 전체 사망률 감소와 연관된 결과들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이점은 모든 환자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실제로는 혈류량 확보, 대류량 수준, 혈관 접근 상태 등에 따라 효과가 달라집니다. 반대로 최근 고성능 투석막을 사용하는 HD도 상당한 수준의 중분자 제거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환자 상태에 따라서는 HD 단독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존재합니다.
결론적으로 “투석막이 좋아졌기 때문에 HDF가 필요 없다”는 표현은 일반화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임상에서는 환자의 혈관 접근, 투석 효율, 중분자 축적과 관련된 증상, 심혈관 위험도 등을 종합하여 HD와 HDF를 선택하거나 병행하는 것이 표준적인 접근입니다. 따라서 HDF를 유지할지 여부는 개별 환자의 투석 조건과 임상 상태를 기반으로 결정하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