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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약처방을 안해줘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전립선염 검사받으러갔는데 5만원짜리 소변검사/ 피검사만 하고 전립선마사지는 못했어요 검사결과는 다 정상이래요

증상은 잔뇨감이랑 6년전 5년전에 2번 비세균성전립선염 같은병원에서 진단받았는데 그땐 약주더니 이번엔 잔뇨감 증상있어도 비세균이니 약도 처방안한다네요 보통 마사지검사안했으면 혹시모르니 항생제줘야하는거아닌가요??

그냥 좌욕 운동 생활습관교정하고 안되면 다시오라오하는데 이게 맞는진단일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말씀만 보면 진단 과정과 처방 방향이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패턴’과 크게 어긋나진 않습니다. 다만 설명을 충분히 못 들으셔서 답답하실 수 있습니다. 방어적으로 설명드리면, 제가 진료한 것이 아니어서 단정은 못 합니다.

    1) 왜 약을 안 줬을 가능성이 높은가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CP/CPPS)은

    – 소변검사 정상

    – 피검사 정상

    – 발열 없음

    – 배뇨증상만 있음

    이런 경우 항생제를 꼭 쓰는 게 표준은 아닙니다.

    의사들이 항생제를 쉽게 안 쓰는 이유:

    실제 세균 감염이 없는데 항생제를 쓰면 효과도 없고, 내성 위험만 증가

    마사지 검사(전립선액 검사)를 안 했더라도 증상·경과로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면 항생제 생략하는 경우가 많음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근육 긴장·신경 통증·골반저 기능 문제가 더 흔함 → 그래서 좌욕, 운동, 스트레스 관리, 골반저 이완을 먼저 권함

    결론적으로 ‘약 안 주는 것이 이상한 진료’는 아닙니다.

    2) 예전에 약 줬는데 이번엔 왜 안 주는가

    이 부분 때문에 더 헷갈리셨을 텐데,

    최근에는 가이드라인이 변화해서 '비세균성 전립선염에 항생제 → 효과 거의 없음’이 명확해졌습니다.

    그래서 과거와 처방이 다를 수 있습니다.

    3) 비세균성 전립선염에서 실제로 쓰는 약

    감염 없으면 보통 다음 중 일부만 사용합니다:

    알파차단제(예: 탐스로신) → 잔뇨감·뻐근함 완화

    진통조절제(근이완제·신경통 조절제 등)

    항염제(NSAIDs)

    골반저 이완 치료(물리치료 포함)

    항생제를 무조건 쓰진 않습니다.

    4) 지금 상황이 과연 '정상 진단'이었는가?

    아래 기준이면 진단 자체는 타당한 편입니다:

    검사상 염증·감염 없음

    배뇨장애는 있으나 급성 증상 아님

    고열, 혈뇨, 급성 통증 없음

    다만, 잔뇨감이 뚜렷한데 알파차단제조차 처방 안 했다면 조금 보수적 진료일 수 있음.

    5) 언제 다시 병원을 가야 하는가

    아래가 있으면 다시 진료 필요합니다:

    증상이 2~4주 지속

    통증이 강해짐

    배뇨 줄어듦, 잔뇨 심해짐

    열·오한 발생

    하복부 뻐근함이 생활 불편 줄 정도로 심함

    다른 비뇨기과로 가서

    “비세균성 전립선염인데 증상 조절 목적의 약(특히 알파차단제) 처방 가능할까요?”

    라고 요청하면 대부분 처방해줍니다.

    결론>>

    항생제 안 준 것 자체는 비정상 진료는 아님.

    다만 증상 조절 목적의 약(알파차단제 등)은 충분히 고려 가능함.

    현재 증상이 계속 불편하면 다른 병원에서 ‘약물치료 중심 진료’를 받는 것도 합리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