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말벌이 도심까지 내려왔다면 풍부한 먹이와 천적이 없는 나름 안전한 환경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말벌은 보통 비바람을 피할 수 있고 사람 같은 천적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구석진 곳에 집을 짓습니다.
도심이라면 아파트 베란다 난간 밑이나 에어컨 실외기실 틈새, 건물의 처마 밑 등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주택가 환기구 안쪽이나 도시 공원의 우거진 나무 사이, 가로수의 파인 구멍도 말벌의 서식지가 될 수 있죠.
특히 독성이 강한 장수말벌이라면 도심 근처 야산의 땅속 쥐구멍이나 흙 틈새에 집을 짓기도 하고, 도시에서는 아파트 처마에 공 모양 집을 짓는 털보말벌과 화단에 파이 모양 집을 짓는 쌍살벌이 흔히 발견됩니다.
참고로 말벌은 집을 지키려는 공격성이 매우 강하므로, 도심에서 벌집을 발견하더라도 절대로 직접 건드리면 위험하기에 119에 신고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