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무님께서 충격을 받으셨을 수도 있지만, 이는 사이코패스 같은 이상 개체의 돌발 행동이 아닌 딱따구리의 나름 생존을 위한 기회주의적 포식 행위입니다.
딱따구리는 나무 속 벌레 외에도 단백질이나 지방, 칼슘이 필요하면 알이나 작은 동물을 먹기도 합니다.
게다가 나무를 쪼아대는 강한 부리는 새끼 새의 두개골 정도는 쉽게 뚫을 수 있는 무기가 됩니다. 현실적으로 충분한 영양분이 있는 손쉬운 먹이를 구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동물의 뇌는 부드러우면서도 지방과 단백질이 매우 풍부한 고효율 영양원이죠.
실제 붉은머리딱따구리나 대오색딱따구리 등 여러 종에서 둥지를 습격하는 행위가 자주 관찰됩니다.
분명 인간의 눈엔 잔혹해 보일 수 있만, 가학성이 아닌 순수한 생존을 위한 영양 섭취 목적이며, 극히 자연스러운 본능에 의한 포식행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