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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깐깐한호박죽
겁나깐깐한호박죽

가만히 있어도 좀만 지나면 피부가 설탕물에 코팅돼서 마른 감촉처럼 찝찝해지는 이유가 뭘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23
기저질환
아토피

어릴때부터 느끼던건데 평범한 현상이라 아무도 딱히 얘기하지 않는건지 궁금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어느 순간부터 피부가 (특히 손, 그 다음은 얼굴, 다음은 팔이나 발 순) 빳빳하고 묘한 느낌이 듭니다. 끈적하다고 표현하기엔 애매하고 비유하자면 글레이즈드 도넛의 표면처럼 설탕물에 담궜다가 뺀 후 굳어서 빳빳하고 플레이키한 살짝 마찰력이 느껴지는 찝찝한 상태로 변합니다. 살짝 따갑다거나 말린 고추를 계속 만졌을 때 피부에서 '맵다' 라고 느껴지는 감촉같기도 합니다. 또 비유하자면 마라톤을 뛰었을 때 사타구니가 거친 의류의 직물에 지속적으로 마찰되어 쓰라린 느낌과도 비슷합니다.

자주 씻었을 때, 씻지 않고 장시간 지났을 때, 로션, 크림 등으로 수시로 보습하였을 때, 보습하지 않았을 때 모두 같은 현상으로 귀결되었기에 세척이나 보습에 관련된 현상은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또한 땀이 나서 말랐다고 설명하기에는 어느 때는 샤워하고 10~20분만 지나도 저 느낌이 드는데 다른 날은 샤워한 지 하루 내내 지나거나 땀을 줄줄 흘리고도 저 느낌이 나지 않고, 또한 자기 직전까지 저 느낌이 들다가도 자고 일어나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상쾌하고 매끄러운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유일한 공통점은 물로 씻으면 그 느낌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번 저 느낌이 든 날은 물로 씻어도 금방 다시 같은 느낌이 들고, 반대로 한번도 들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

운동을 자주 하고 땀도 잘 나는 체질입니다.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도 있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안상우 치과의사입니다.

    피부에 유분이 많은 경우에는 유분에 의해서 해당 증상이 생길수 있습니다.

    유분으로 인해서 생기는 증상이라면 결과적으로 세안을 자주 하는것이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설명하신 증상은 피부의 자율신경 반응, 땀 성분 변화, 또는 신경성 감각 이상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콜린성 두드러기가 있다고 하셨는데, 이는 자율신경계가 온도 변화나 감정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어요. 피부가 갑자기 "설탕물 코팅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땀 성분의 변화(소금, 유기물, 단백질 등)나 피부 표면의 미세한 수분 변화(증발 후 남은 잔여물) 때문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경우 피부 감각이 왜곡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증상이 땀, 씻는 것, 수면 등과 연관이 있다면, 신경계와 땀샘의 불규칙한 반응이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피부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신경계 조절 문제나 감각 이상(예: 신경병증)이 관련될 수도 있으므로, 피부과나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해요

    특히, 특정 날에는 증상이 심하고 어떤 날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신경계 조절 문제를 시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