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보이는 건 손목 부위에 붉은 구진과 판이 겹쳐있는 형태입니다. 단순히 긁어서 생긴 흉터라기보다는, 긁은 원인이 되는 피부 염증 자체가 아직 남아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2~3개월 지속되는 소양증에 이 정도 병변이라면 아토피 피부염이나 접촉성 피부염 쪽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비판텐은 피부 보호와 재생에는 도움이 되지만 염증 자체를 잡는 약은 아닌지라, 염증이 남아있는 상태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약국 연고 중에는 히드로코르티손(hydrocortisone) 1% 함유 제품이 단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2~3달 된 만성 경과에 손목 부위라면 피부과에서 한 번 정확히 보시는 게 맞습니다. 원인에 따라 쓰는 약이 달라지고, 스테로이드 연고도 종류와 강도, 기간을 잘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임의로 강한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쓰면 피부 위축이 생길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