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 뾰루지는 여러 원인으로 생길 수 있어, 샴푸 교체 전에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두피 모낭염(folliculitis)입니다. 모낭에 세균, 주로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이나 말라세지아(Malassezia)라는 곰팡이균이 과증식하면서 뾰루지처럼 생깁니다. 여름철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땀과 피지 분비가 늘고 고온다습한 환경이 균의 번식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작년 여름에는 괜찮았더라도 올해 컨디션,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두피 위생 습관 등에 따라 새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샴푸가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같은 제품을 계속 써왔다면 샴푸 자체보다는 헹굼이 충분한지 먼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샴푸 성분이 두피에 잔류하면 모공을 막아 뾰루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샴푸를 바꾸신다면 계면활성제 함량이 낮고 향료와 실리콘이 적은 제품, 또는 징크피리치온(zinc pyrithione)이나 케토코나졸(ketoconazole) 성분이 포함된 두피 전용 샴푸가 모낭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뾰루지가 여러 개이거나, 통증이 있거나, 점점 번지는 느낌이라면 세균성 또는 진균성 모낭염일 가능성이 있어 피부과에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항균 또는 항진균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빠른 해결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