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냥이라는 동물에 대해 알고 싶네요.

예전에 우리나라에도 승냥이가 살았다하던데 멧돼지,고라니 같은 놈들 너무 많이 퍼지니까 이런 동물 개체조절위해 호랑이,표범은 너무 위험하고 늑대도 위험하다고 하는데..승냥이는 어떨지..그리고 이종이 늑대와 가까운 동물인지.개와 가까운지..그리고 전세계적으로 멸종위기 동물이라는데 우리나라에서 복원 가능성은?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도토리냉국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승냥이(아시아들개)는 개과 동물로, 늑대 및 개와는 같은 '개과'이지만 '개속(Canis)'이 아니라 '승냥이속(Cuon)'에 속한답니다.

    그래서 '늑대와 아주 가깝냐, 개와 가깝냐'를 단순하게 말하면, 둘 다 개과라 가깝지만 개와 늑대처럼 같은 속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1. 어떤 동물인가요?

    승냥이는 중형 포유류이고, 무리를 지어 사냥하는 사회성 높은 포식자인데요. 사슴, 멧돼지, 토끼 같은 먹이를 잡아먹으며, 지역에 따라 중소형에서 중대형 초식동물을 사냥합니다.

    즉 '잡식성으로 남는 찌꺼기만 먹는 동물'이 아니라, 실제로는 꽤 적극적인 포식자이지요.

    2. 늑대와의 관계는요?

    승냥이는 겉모습 때문에 늑대와 자주 비교되지만, 분류학적으로는 늑대와 같은 속이 아니에요. 늑대와 개는 같은 속 안의 매우 가까운 친척 관계지만, 승냥이는 그보다 더 떨어진 별도 계통이랍니다.

    그래도 개과 전체 안에서는 꽤 가까운 편이라, 완전히 무관한 동물은 아닙니다.

    3. 한국에 살았나요?

    과거 한반도에도 승냥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남한에서는 일찍 사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한반도 남쪽 기준에서의 실제 분포는 자료가 희소해서 일부는 논란이 있는 편이에요.

    '예전에 한국에 있었다'라는 말은 대체로는 맞을 수 있지만, 정확한 마지막 시점과 분포는 지금도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4. 개체조절용으로 적합한가요?

    이 부분은 현실적으로는 적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승냥이는 무리를 지어 사냥하지만, 대형 포식자처럼 안정적으로 넓은 지역을 통제하는 방식은 아니고, 서식지와 먹이 조건이 맞아야 하거든요.

    또한, 생태계에서 포식자 도입은 멧돼지나 고라니 조절만이 아니라 가축 피해, 사람과의 충돌, 질병, 서식지 파편화 같은 문제를 다각적으로 함께 검토회봐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대안으로 사용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즉 '호랑이는 위험하고 늑대도 위험하니 승냥이를 넣자'라는 방식의 발상은 생태복원 관점에서 너무나도 터무니없이 단순해요. 포식자 복원은 지역 생태계의 크기, 연결성, 먹이밀도, 주민 수용성, 영향도 등까지 종합적으로 같이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랍니다.

    5. 복원 가능성은요?

    국내 복원 가능성은 매우 낮거나, 적어도 현재는 현실성이 높지 않다고 보는 편이 적절합니다.

    그 이유는

    1) 현재 한반도에서의 안정적 야생 개체군 근거가 약하고,

    2) 충분한 서식지와 연결된 먹이망이 필요하며,

    3) 인간과의 충돌 관리 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즉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지만, 지금 당장 추진할 생태복원 대상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결론인 것이지요.

    정리하자면,

    승냥이는 늑대와 비슷해 보이지만 개과의 별도 포식자이고, 한국에서는 과거 서식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복원은 쉽지 않습니다. 생태계 개체조절용으로는 흥미로운 후보처럼 보일 수 있어도, 실제 복원 정책으로는 위험과 불확실성이 커서 신중해야 한답니다.

  • 안녕하세요.

    승냥이는 과거에 한반도를 포함해 러시아 남동부, 중국, 몽골, 인도, 동남아시아 등 넓은 지역에 분포했지만 현재는 개체 수가 크게 감소하여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승냥이는 엄밀히 말하자면, 늑대도 개도 아닌 독립적인 계통인데요, 물론 분류학적으로는 개과에 속하지만, 회색늑대 와는 다른 속에 속합니다. 즉 개, 늑대, 여우와 친척이지만 별도의 진화 경로를 걸어온 동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생김새는 늑대보다 작고 다리가 길며, 붉은 갈색 털과 검은 꼬리 끝을 특징으로 하며 몸무게는 보통 10~20kg 정도로 늑대보다 훨씬 가볍습니다. 하지만 무리를 이루어 사냥하는 능력은 매우 뛰어나서 사슴, 고라니, 멧돼지 새끼 등 자신보다 큰 동물도 협동하여 사냥합니다.

    생태적으로 보면 승냥이는 한반도에 살았던 대표적인 중형 포식자였는데요, 호랑이나 표범이 최상위 포식자였다면 승냥이는 그 아래 단계에서 초식동물 개체 수를 조절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고라니나 멧돼지 같은 동물의 개체 수 조절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승냥이를 풀어놓으면 멧돼지 문제가 해결될까?에 대해서는 신중한 고민이 필요한데요, 아무래도 현재 한국의 산림은 과거보다 단절되어 있고, 도로와 도시가 많으며, 승냥이가 살아갈 만큼 넓고 연결된 서식지가 부족합니다. 또한 가축 피해, 반려견과의 질병 전파 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물론 복원 가능성은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 한반도에 실제로 서식했던 토종 포식자이므로 생태학적으로는 복원 대상이 될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반달가슴곰 복원처럼 구체적인 국가 사업이 추진되는 단계는 아닙니다. 서식지 확보, 유전적 기원 확인, 지역 사회 수용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 승냥이는 개와 늑대에게는 사촌 정도로 되는 독자적인 동물로 어금니 수가 적고 턱이 짧은 독립된 승냥이속 동물입니다.

    이러한 신체적 특징 때문에 악력이 몸집 대비 엄청 강해서 자기보다 몇 배는 큰 먹이도 사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승냥이는 여우나 진돗개를 닮아 몸집은 작지만, 늑대만큼 사납고 영리하며 수십 마리씩 철저한 집단 사냥을 합니다. 게다가 먹잇감이 지쳐 쓰러질 때까지 몇 킬로미터를 쫓아가 살아있는 채로 뜯어먹는 사냥 방식을 씁니다.

    그렇다보니 야생에서는 무리를 지어 호랑이나 표범도 위협할 정도로 강해 인간이나 가축에게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좁은 국토에 인구 밀도가 높고 산과 민가가 가까운 우리나라 환경상 가축 습격과 인명 피해 우려가 크죠.

    게다가 승냥이는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등재된 위기(EN) 단계의 전세계적 멸종위기종으로 현재 야생에 남은 개체수가 2,000여 마리 수준입니다. 복원이 쉽지 않은 또 다른 이유죠.

    그렇기에 결론적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승냥이를 야생에 방사하는 방식의 복원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