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깻잎지를 기대하셨을텐데, 쓴맛이 느껴진다면 당황스러우실 텐데요,
대부분은 깻잎 문제라기보다 담그는 과정이나 숙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깻잎은 원래 폴리페놀 성분과 특유의 향 성분이 있어 숙성 초기에 약간 쌉싸름한 맛이 강해질 수 있는데요, 특히 가격이 저렴했던 깻잎이라면 수확 시기나 품종 차이로 평소보다 향과 쓴맛이 강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깻잎지를 담근 지 1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면 양념이 충분히 배지 않아 간장이나 된장의 짠맛, 깻잎의 쓴맛이 따로 노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중간에 깻잎을 추가로 넣은 것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간장이나 된장의 간이 이미 맞춰진 상태에서 깻잎 양이 늘어나면 양념이 고르게 스며들지 못해 깻잎 본연의 쓴맛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특히 된장 깻잎지는 숙성 기간이 짧으면 된장의 발효향과 깻잎의 쌉쌀한 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양념을 모두 바꾸기보다는 냉장고에서 3~5일 정도 더 숙성시켜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숙성이 진행되면 완화되는 경우가 많고, 만약 그 이후에도 쓴맛이 강하다면 간장 깻잎지는 물과 간장을 약간 추가하고, 매실철이나 설탕을 약간 추가 하는 것이 좋고, 된장 깻잎지는 다진마늘이나 참기름을 조금 추가하면 쓴맛이 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보시고, 맛있게 숙성되어 밥도둑 깻잎지가 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