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러시드 레드 페퍼와 페페론치노는 생김새와 용도가 비슷해 보이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어서 헷갈리실 수 있겠습니다.
최우선으로 말씀드리면, 집에 있는 페페론치노로 충분히 대체가 가능하니 새로 구매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두 가지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고추의 종류와 가공 형태, 그리고 매운맛의 강도에 있답니다. 페페론치노는 이탈리아 품종의 작고 매운 고추를 통째로 건조한 것으로 칼칼하고 강한 매운맛이 특징입니다.
반면에 크러시드 레드 페퍼는 카이엔 페퍼같이 여러 종류의 붉은 고추를 씨앗과 함께 굵게 빻아 놓은 혼합 향신료입니다. 그래서 크러시드 페퍼는 고추의 풍미가 조금 더 다양하게 느껴지고 매운맛은 페페론치노보다 상대적으로 덜한 편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보신 레시피에 크러시드 페퍼가 들어간다면, 주로 매콤한 감칠맛을 더하거나 요리의 색감을 살리기 위한 용도일 텐데요, 여기서 페페론치노를 손이나 칼로 잘게 부수어서 사용하시면 크러시드 페퍼와 거의 똑같은 시각적, 미각적 효과를 내실 수 있겠습니다.
허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페페론치노가 훨씬 더 맵기 때문에 레시피에 나와 있는 크러시드 페퍼의 양보다는 조금 적게 넣으시면서 입맛에 맞게 매운맛을 조절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가끔씩만 해 드실 요리라면 이미 가지고 계신 향신료를 잘 활용하시는 것이 경제적이고 좋은 방법이니 걱정하지 마시어 페페론치노를 부수어 맛있게 요리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