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연상녀때문에 집을 나가고 연을 끊자네요.
안녕하세요. 얼마전 아들이 이곳에 올라온 부모간섭이 심해서 집을 떠나고 싶다는 21년에 올라온 글을 보내주었어요. 자기 얘기 같다며…
달린 댓글을 보라더라구요. 대부분의 댓글이 부모 욕하고 아들보고 부모와 맞서고 더 늦게 들어오라고 하더라구요. ㅠ
저희 아들은 지방대학을 다니다 중퇴하고 편입준비를 했어요. 중고등학교때 학원이며 과외며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지만 부족함없이 공부에 지원해주었지만 지잡대 밖에 못갔어요. 군대갔다오더니 학벌이 딸린다고 편입을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공부에 소질이없고 본인 능력을 아니 재수는 아예 생각을 안하고 학사편입이나 일반편입을 준비하겠다더라구요. 집에서는 대학을 졸업하고 차라리 대학원을 상위권대학으로 가는것을 권했으나 자기가 군대에서 모은 적금 970만원을 돌려달라고 그걸로 공부를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작년부터 집에서 인터넷으로 공부하며 올해 학점은행제로 학사자격을 취득하고 편입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저희아들은 20대초반 외동이고 연애를 거의 해본 적이 없어요.
올초 카페알바하는 여자가 예쁘다며 연락처를 받네마네 했는데 그때까지만해도 저희는 카페 알바하는 또래 대학생이려니 했는데 별 다른 말이 없어서 그냥 생각만하고 있었나보다 사귀지는 않나보다 생각했는데 어느날보니 이미 한달가까이 사귀고 있었고 나이를 물으니 연상인데 몇살인지 얘기는 않더라구요. 띠동갑까지는 아니라던데 최소 5살에서 10살까지 많다고 생각이됩니다.
나이가 많다고, 편입하면 서울경기권으로 가야할테고 어차피 헤어질텐데 정주지말고 지금 끝내는게 어떠냐니 싫다더라구요. 오래 사귈 생각없고 결혼생각도 없다면서 헤어질거라고 어차피 몸이 멀어지몉 물리적 거리감때문에 헤어진다고 상관말라더군요.
애새끼 취급말라고 하더라구요.
정확히 말은 안해주는데 여자는 30대 같아요. (아들도 부인않는거보니 30이거나 그보다 많거나ㅠ)
공부만해도 편입이 쉽지않은데 연애하느라 공부도 소홀하고, 잠이 많아 깨우지 않으면 오후 1시가 넘어도 안일어나요.
아침에 깨워도 공부하는척하고 졸고있고, 오후되면 정신차리고 씻고 여자만나러 가요. ㅠ
공부문제 여자문제로 저랑 많이 다투고 여름엔 가출해서 한 열흘정도 그여자네서 지냈어요. 여자가 그나이먹도록 딱히 직업은 없고 카페알바, 헬스잘 알바, 알바하며 혼자 살고있어요.
중요한 시험도 있고 공부도해야하고 그렇게두면 안될듯해서 사정사정해서 집으로 다시 들어오게했는데…
가을부터는 새벽 1시넘어 들어오고, 새벽 2시 넘어들어오고, 우리가 잠들고나면 몰래 새벽에 나가서 새벽 4시넘어 들어오더라구요.
일찍 다니라니 저보고 집착이 심하다네요. 그러면서 이곳에 고민글 올라온걸 제게보내주더라구요. 자기얘기 같다며…
저는 가족끼리 같이 살고 생활하는데 연락도 없이 새벽에 들어오고, 새벽에 몰래나가 새벽 5시가 되어 들어오는게 맞냐! 새벽까지 안들어오면 엄마는 걱정이되어 잠을 못잔다. 세상이 험해 묻지마 폭행하는 이상한 사람들도 많고 혹시나 교통사고 걱정도되고 아무리 얘기해도 걱정이 아니라 집착이라네요. ㅠ
입장바꿔보라니 자기는 남일에는 신경을 안쓴다면서 모자관계를 가족관계를 남이라고 하네요. ㅠ
여름에 집나갔다 들어오면서 엄마가 그여자 싫어하는거 아니까 자기 듣는데 그여자 싫다는 소리 하지말아달라해서 지금껏 그얘기는 안했어요.
물론 싫지만 나이많은것도 싫고 혼자사는것도 싫고 지금 우리 아들한테는 중요한 시간인데 새벽까지 집에 안들여보내는것도 맘에 안들지만 뭐 어쩌겠어요.
여자 연락처도 알바장소도 사는집도 저는 몰라요. 알아보면 알아낼 수도 있겠지만 남의자식 붙잡고 헤어져달라고 사정할 수도 없고 ㅠ
빨리 시험 합격하고 서울가기만 바라고있었는데 ㅠ
엄마인 제 버르장머리를 뜯어고치겠다는투로 더 늦게 더늦게 들어오고 새벽에 나갔다오더라구요. 보란듯이 ㅠㅠ
몇달만 편입시험때까지 두세달만 12시까지 들어오라니 싫다고 또 짐챙겨서 집을 나가 그여자네서 살고있네요. 제게 해준게 없다며 엄한말 험한말하고 인연끊고 남이라면서…(모든 부모가 그렇듯 자식입에 들어가는거 자식 해입히는거 낙으로 삼고 살았어요. 공부못해도 학원에 과외까지 붙여 공부도 시키고 고등학교 졸업하며 컴플렉스라는 얼굴 성형수술도 시켜주고 라식수술도 시켜주고 어려서부터 가고싶다는 유럽, 일본 여행도 같이 다니고 돈만원짜리 한장 쓰는거 아끼면서도 아들이 먹고싶다는건 왠만하면 다 해주거나 사줬네요. 그런데 해준게 없다니 참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이쯤되면 저도 아들을 포기해야는데 한달도 안남은 시험보고 편입해야는데 다 포기하고 그여자랑 살겠다는 아들인생이 참 걱정되네요. 엄마라서
여자랑 헤어지면 지금 이 선택이 얼마나 후회스러울지, 다시 못 올 기회를 포기하는 아들이 걱정이예요.
저희 아들은 지금껏 알바 한번 해본적이 없어요. 자기는 몸쓰는일 힘든일 싫다며… 그러더니 편입준비한다고 받아간 970만원, 물론 편입준비하는데 공부하는데 쓰기도 했지만 여자랑 데이트하고 먹고 노느라 쓰더니 돈이 이제 거의 떨어졌나 한달전부터 학원 알바를 시작했네요. 한달 50~60정도 받는거 같아요.
아들 인생 걱정하면 사정해서라도 들어오게 해야하나, 부모 버르장머리 고치겠다고 보란듯 더 늦게 들어오고 엄마 잠 못자는거 알면서 새벽에 들어오는데 정신차리게 그냥 둬야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제가 평소에도 스트레스가 심하면 호르몬 불균형이오면 하혈도하고 위경련도 생기고 감상선기능도 떨어져서 지난주에도 병원에 실려갔다왔어요. ㅠ
아들이 부지런하고 야무지면 걱정이 안되는데 힘쓰는 일 험한일 못하고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고 열심히하고는 거리가 먼 아들이라 참 인생이 걱정입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제가 바른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아니 아들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한경태 변호사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아드님을 믿어보거나 아니면 정말 관심 없는 듯 행동해 보시거나 지금과는 다른 방법도 고려해보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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