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들은 비타민 D 수치가 낮게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암에 걸리면 왜 비타민 D수치가 떨어지는 건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겨울에는 비타민 D 영양제를 따로 섭취하고 있고 요즘 날씨처럼 햇살이 좋을 때는 충분히 햇빛을 쬐는 편입니다.

비타민 D 수치가 낮으면 암에 잘 걸리나요? 암과 무슨 관계가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올려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D는 암 예방과 진행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암에 따라서는 비타민 D 가 높은 것이 도리어 안 좋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성 담도암의 경우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높을수록 오히려 생존율이 낮았다는 연구가 있는데 이는 여성호르몬과 비타민 D의 상호 작용이 영향을 미쳐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높은 비타민 D 수치는 염증 반응이나 세포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궁금한 내용에 대해 조금이라도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채택 보상으로 267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비타민 D와 암의 관계는 “인과관계”가 아니라 “연관성” 수준으로 이해하는 것이 현재 근거에 부합합니다. 즉, 암 때문에 비타민 D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비타민 D가 낮은 상태가 특정 암 위험과 연관되어 보이는 연구도 있지만, 이를 원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병태생리 측면에서 보면, 암 환자에서 비타민 D 수치가 낮게 나오는 이유는 몇 가지 기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첫째, 만성 염증과 사이토카인 변화로 간에서 생성되는 비타민 D 결합 단백이 감소하고, 활성형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저하됩니다. 둘째, 식욕 저하와 체중 감소로 섭취량이 줄고, 전신 상태가 나빠지면서 햇빛 노출도 감소합니다. 셋째, 간이나 신장을 침범하거나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비타민 D의 활성화 과정 자체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일부 항암 치료도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암이 비타민 D를 낮춘다”기보다는 전신 질환 상태가 대사 전반을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동반 저하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반대로 “비타민 D가 낮으면 암에 잘 걸리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관찰 연구에서는 대장암, 유방암 등에서 낮은 비타민 D와 발생 위험 증가가 연관된 결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는 비타민 D 보충이 암 발생을 유의하게 줄인다는 일관된 결과는 부족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암 사망률 감소 신호가 보이지만, 발생 자체를 줄인다는 근거는 제한적입니다.

    임상적 의미를 정리하면, 비타민 D는 면역 조절, 세포 분화, 증식 억제에 관여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항암 효과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현재까지는 “부족하면 교정하는 것이 좋다”는 수준의 권고가 일반적입니다. 특정 수치를 목표로 고용량을 투여해 암 예방을 기대하는 접근은 근거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권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 성인에서 혈중 25-하이드록시 비타민 D를 20에서 30 ng/mL 이상 유지하는 것이 보편적인 기준이며, 부족 시 보충은 권장됩니다. 다만 과도한 고용량 투여는 고칼슘혈증 등 부작용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참고 근거로는 Endocrine Society 가이드라인,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권고, 그리고 대규모 무작위 연구인 VITAL trial 결과가 대표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