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연 신한대 교수는 농가에서 가정상비약이던 아편이 마약으로 취급받게 되는 과정을 풀어냅니다. 조선에서 아편의 폐해는 ‘헌종실록’ 헌종 6년(1840년)에 등장했다고 합니다. 청나라에 간 사신이 당시 청국이 혼란스러운 원인을 서양인들이 들여온 아편 때문이라고 보고하면서 마약으로서 아편의 문제점이 부각됐습니다. 이후 근대화 과정에서 아편 문제는 심각해졌는데, 조 교수는 ‘당시 관리들이 가진 아편에 대한 관대한 인식이 원인이다’고 지적했습니다. 전통사회에서 양귀비 재배와 아편 채취가 일상이었고, 가정상비약으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