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에 대해서 질문 드려봅니다.
몇년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러브버그가 대발생을 했는데요 유독 수도권에 러브버그가 대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기후변화 때문입니다.
러브버그는 고온다습한 환경을 선호하는 편인데, 최근 몇 년간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변해가면서, 특히 5~6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러브버그의 대사 활동이 활발해지고 빠르게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또한 겨울철 기온이 높아지면서 유충의 월동 생존율이 높아져 전체 개체 수가 증가한 것도 원인입니다.
게다가 러브버그 암컷은 많게는 알을 500개씩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3~6일정도의 짧은 수명에도 불구하고 높은 번식력은 개체 수 급증에 영향을 미친 것이죠.
1명 평가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수도권 열섬, 기후변화로 고온다습해 번식 최적화가 된답니다.
인공조명, 배기가스 유인 천적 부족이라 대발생해요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러브버그가 최근 수도권에서 대발생하는 이유는 기후 변화로 여름철 기온과 습도가 높아져 서식 환경이 적합해진 데다, 차량 배기가스 속 유기화합물을 먹이로 삼아 차량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에서 먹이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다습한 환경 조성과 수도권 특유의 산림 및 도시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러브버그는 26도 이상의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번식이 활발한데,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의 5~6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지고 겨울철 추위가 약해지면서 이들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산과 같은 수도권 인접 산지에는 낙엽 등 유기물이 풍부하여 애벌레의 서식에 적합하며, 도시화된 지역의 가로등 불빛에 이끌려 도심으로 유입되는 경향도 나타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량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