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계속 과로상태인데 괜찮을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학교 다니면서 과제에 치여 밤도 많이 새고 카페인도 많이 마셨어요. 평소에는 건강했는데 학교 다닐때는 과제양이 많아 항상 과로 상태입니다. 잠을 잘 못 자니까 면역력이 약해졌는데 원래 잘 걸리지도 않던 감기도 너무 자주 걸리고 자잘하게 자주 아픕니다. 체력도 너무 딸리구요.. 학교 기숙사에서 살아서 밥도 잘 못챙기고 운동도 못 하다보니 더 그런 것 같은데 이렇게 계속 과로상태여도 괜찮을까요..? 제가 몸이 약한편이라.. 그렇다고 과제를 안 하는 것도 좀 아닌 것 같고..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만성적인 수면 부족과 과로 상태가 지속되면,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건 실제로 일어나는 생리적 변화입니다. 수면 중에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잠을 충분히 못 자면 이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평소보다 감기나 잔병치레가 자주 생기는 패턴으로 이어집니다. 지금 겪고 계신 변화가 그 전형적인 결과로 보입니다.

    장기적으로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면역력 저하 외에도 몇 가지 부분에서 영향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을 많이 드시면서 잠을 줄이는 패턴이 반복되면, 카페인의 각성 효과로 잠이 더 줄어들고, 줄어든 잠을 다시 카페인으로 버티는 악순환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율신경계가 계속 긴장 상태로 유지되면서, 소화 기능 저하나 두통, 어지러움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식사를 제대로 못 챙기는 부분도 면역 기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단백질이나 비타민, 미네랄 섭취가 부족하면 면역세포를 만들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재료 자체가 부족해지는 거라서, 잠을 좀 보충해도 회복 속도가 더 느려질 수 있습니다.

    과제를 줄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거 이해됩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조절 가능한 부분들을 찾아보면, 먼저 카페인 섭취 시간을 조절하는 것부터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이나 밤에 마시는 카페인은 수면의 질을 더 떨어뜨리기 때문에, 같은 양을 마시더라도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집중해서 드시는 게 그나마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줍니다.

    수면 시간을 절대적으로 늘리기 어렵다면, 짧은 낮잠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20분에서 30분 정도의 낮잠은 면역 기능과 인지 기능 회복에 의미 있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식사 부분은, 기숙사 환경에서 매 끼니를 챙기기 어렵더라도, 간단하게라도 단백질 섭취를 의식적으로 늘려보시는 게 좋습니다. 삶은 달걀, 견과류, 그릭요거트 같은 것들은 보관과 섭취가 간편하면서 면역 기능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를 채워줄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자잘한 감기가 반복되는 건 몸이 보내는 신호로 봐야 합니다. 만약 단순 감기 수준을 넘어서 고열이 자주 나거나, 한 번 걸린 감기가 평소보다 훨씬 오래가거나, 임파선이 붓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면역 기능 저하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내과에서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받아보시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수면, 카페인 섭취 시간, 식사 패턴 중 조절 가능한 부분을 하나씩 바꿔가시면서, 몸 상태를 좀 더 살펴주시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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