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질문에 대한 코멘트만 간단히 드리자면,
믿을만한 사람에게 소개 받는 것이
안전하다는 생각이에요.
그리고 할말들을 덧붙이자면,
이미 질문자님도 아시겠지만
그 2년간 만난 사람이
남자의 일반화가 될 수는 없어요.
그리고 결혼할 나이가 슬슬 됐다는 것과
남자를 만나야할지 모르겠다는 말은
상관 관계가 없어요.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그 결혼할 나이라는 건
그저 어떤 의식이나 문화가 정한
포장된 기준에 불과하니까요.
일단은 질문자님이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건강한가
그렇지 않은가를 먼저 파악해봐야할거 같아요.
그 남자의 행태는 너무 열받지만
그건 잠시 덮어두고
질문자님 자신을 생각해봅니다.
지난 2년간 그 남자와 연애하는 동안
질문자님은 그 이전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그 변화는 긍정적이었나요?
부정적이었나요?
연애하는 동안에
질문자님은 어떤 긍정적 영향을 그에게 주었나요?
혼자 보다 둘일 때가 더 건강한가 아닌가
그것만 생각하세요.
파렴치한 어떤 짐승 같은 인간의 짓거리가
질문자님의 판단을, 인생을 흔들게 만들지 마세요.
그 짐승보다 못한 인간이 보여준 역겨운 짓이
질문자님의 다음 연애를 막을 수 없어요.
보란 듯이 더 좋은 사람 만나시면 돼죠.
그런 사람이 지나갔기 때문에
남자를 믿을 수 없다는 말에 동의해요.
어떤 남자를 만날지 알 수 없다는
그 혼란함도 공감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믿을 만한 사람에게
소개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씀드렸어요.
일단 마음 추스리시고,
만나는 게 유익이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소개를 받으셔요.
뻔한 말이지만
저는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된다는 말을 믿는 사람이거든요.
소개 받은 후
관계가 진지해졌을 때는
기간이 길어지지 않았다고 해도
신뢰하는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소개를 시켜보세요.
타인의 도움을 받는다고 그게 늘
객관적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적어도 혼자서만 감당하는 것 보다는 나을거예요.
상대방이 질문자님의
친구나 가족을 만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면
웬만하면 헤어지세요.
그 정도 자신감과 자존감도 없는 사람은
남자라고 부르기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