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대장증후군 껌이나 고무같은변 차전자피 부작용인가요?
안녕하세요.
제가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습니다.
원래는 궤양성 대장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어 대학병원까지 가서 내시경을 몇번 받았는데, 결과는 그냥 과민성 대장증후군이었어요. 지금도 추적검사로 대변검사 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도 식이섬유를 많이 먹으라고 하고 저도 변비가 심해서 더 배도 답답한거같고 하길래 차전자피를 주문해서 먹어봤습니다.
오늘이 4일째 먹었는데 변을 보면서 생전 처음있는 황당한 변을 봤어요.
일단 평소처럼 또끼통처럼 보긴 봤는데, 점액이 너무 많아서 그 토끼똥끼리 엮어져있는 형태였어요
그러다보니 뭉쳐서 나오기는한데, 이게 끊어지지가 않을 정도더라구요. 한참 배에 힘줘도 안되길래 결국 휴지로 해서 손으로 직접 빼냈습니다. 손으로도 너무 상태가 끈끈해서 잘 안떨어지더라구요.
차전자피 말고는 달라진게 없습니다.
제가 안그래도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고생을 하다보니, 기름기 있는거 줄이려고 하고 식단도 야채 많은걸로 익혀서 먹으려 하고.. 신경을 좀 많이 쓰는데요.
식단이 이번주 내내 달라진건 없었고, 차전차피만 새로 먹긴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변을 보니 차전자피 부작용인건지, 이걸 계속 먹으면 변비가 좋아지려고 이러는건지, 도통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차전자치 먹을때 물 많이 마시라길래 요샌 신경쓰고 있어서 차전자피 6.8g먹을 때 300ml 미지근한 물에 타서 먹구요. 하루 물은 1.8L정도 마시는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차전자피(차전피 껍질)는 수용성 식이섬유로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처음 복용하거나 체질에 따라서는 배변 양상이 일시적으로 이상해질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끈적이고 고무 같은 변, 점액이 많은 토끼똥 모양은 차전자피 섭취 후 흔히 나타나는 반응 중 하나로,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이 있다면 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
차전자피는 수분을 흡수해 팽창하면서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주지만, 장 운동이 약하거나 수분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경우 배출이 어려워지고, 묘하게 엉겨 붙는 변이 생길 수 있ㅈ
지금처럼 변이 과도하게 끈적이거나 점액이 많고 배출이 힘들다면, 차전자피의 용량을 줄이거나 중단 후 상태를 관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1.5~2L 물을 마시고 계시지만, 체중과 활동량에 따라 추가 수분 섭취가 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차전자피가 몸에 맞는 사람에게는 매우 좋은 보조제지만, IBS-D(설사형)이나 장이 예민한 타입의 경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으니, 다음 변 상태를 관찰하며 조절하시고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복용을 중단한 후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