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명탕 1년동안 먹어도 괜찮은가요?
질문대로입니다. 장기복용 가능한지요, 제가 먹어보니 여타 한약보다 묽은 느낌이 들어 먹을만하기도하고 중요한 시험이 내년에 끝나기에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준환 한의사입니다.
내년에 있을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총명탕 복용을 고려하고 계시는군요. 장기간의 수험 생활에 든든한 지원군이 필요하실 겁니다. 그 간절한 마음에 응원을 보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주기적인 관찰 하에 처방된 총명탕이라면 1년 동안 장기 복용이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한의사 선생님의 지도와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총명탕은 카페인처럼 뇌를 각성시키는 약이 아니라, 마음을 안정시키고 머리를 맑게 하여(안신개규, 安神開竅), 집중력을 높이고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원리의 처방입니다. 불필요한 잡념과 불안감을 줄여주어 맑은 정신으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묽게 느껴지시는 것은 아마 환자분의 체질에 맞게 부드럽게 조제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환자분의 몸 상태는 계절, 스트레스, 피로도에 따라 계속 변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처방된 약이 현재의 몸 상태에는 잘 맞지만, 3개월이나 6개월 후에는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처방받으신 한의원에 내원하시어 진맥을 받고 몸 상태를 점검하며, 그에 맞게 처방을 조절해 나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장기 복용'입니다.
꾸준한 자기 관리와 함께 한의학의 도움을 받으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시험 준비 잘하셔서 원하시는 바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총명탕은 백복신, 원지, 석창포 등으로 구성되어 머리를 맑게 하고, 학업이나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 호소하는 증상, 체질 등에 따라 일부 가미되는 약재나 용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모든 약은 독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보약도 상황에 따라 오래 복용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일부 한약재는 간이나 신장에 부담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1년 이상 계속 복용할 경우에는 6개월 1번씩이라도 혈액검사를 통해 수치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보며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 해당 한의원에 내원해 상담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년 중요한 시험에서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랍니다.
안녕하세요. 김록희 한의사입니다.
기본 약재(원지, 석창포, 백복신 등)는 동의보감 등 고전에서 ‘독이 없는 상약’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전통적으로 장기간 복용해도 안전하다고 여겨져 왔습니다.
최근 임상 연구에서도 총명탕은 기억력 저하 성인 대상 12주(약 3개월) 복용 시 특별한 부작용 없이 인지 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별 병증이나 상태가 다르기때문에 처방하시는 한의사의 지도에 따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