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관련 건강 염려증 때문에 삶의 질이 너무 떨어졌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금 길고 두서가 없더라도 읽고 진단이나 도움이 될 만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제가 1월 초에, 오랜만에 몸무게를 쟀을 때 평소에는 78,79kg을 오래 유지하고 있던 터라 76,77kg이 나와서 당황하고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은 1년 전 장염을 심하게 앓고 난 후 소식하고, 음식을 천천히 먹는 습관 때문에 체중이 감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감소하더라도 1,2kg 감소한 거라 걱정할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평소에도 건강 염려증이 심한 편이라, 바로 동네 내과에서 위내시경 검사와 종양 표지자 검사, 복부 초음파, 소변 검사를 실시하였고 위염과 식도염이 조금 있었고, 다른 검사는 이상없었습니다. 또 걱정이 되어 종합병원에서 조영제 투여 복부 CT 촬영을 하였고 이상없었습니다. 종합병원에서도 제가 너무 예민한 것 같다고 그 정도 체중 감소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위내시경을 하고 난 후에 한동안 복부 쓰림과 가스가 차는 증상과 등 쪽 근육통이 나타났고 등 근육통은 완화 되었으며 가스 차는 증상이나 복부 쓰림은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 달 전 쯤 갑자기 설사를 해서 자주 앓는 장염인가 해서 금식하고 죽만 먹고 장염 약 처방 받아 왔습니다. 여기서 또 건강 염려증이 도져서 마지막으로 대장 내시경까지만 해보자 하고 대장 내시경까지 했습니다. 복통이나 가스차는 증상이 거의 다 완화되었는데도요...
결국 1월 22일에 대장 내시경을 했고, 용종 4개를 떼었습니다. 조직 검사 결과는 염증성 과용성 용종이었고요... 그 이후에 용종을 떼서 그런지 복부 쓰림? 증상이 조금 나타났고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든 날이 있었는데 날개뼈 아래쪽 특정 부분에 근육통도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4일 아침에 갑자기 물설사를 2번 하였고 장염 판정 받고 금식은 하지 않고 음식을 가려 먹으며 지금까지 지내고 있습니다...
선생님들 제가 없던 병을 만든 것 같습니다... 검사하고 체중 감소한다고 과하게 먹다보니, 장염 증세가 재발하고, 실제로 설사를 하고 장염 증상이 나타난 지는 10일 정도 됐는데, 제가 1월 초부터 아픈 곳도 없는데 그렇게 혼자 난리를 치다보니, 실제로 아프게 된 지금은 장염 증세가 완화되는 느낌이 있어도 너무 지치고 힘듭니다... 장염은 길면 2주도 지속될 수 있다고 들었고 경험해본 적도 있는데 체감상 너무 지속되는 것 같아 걱정보다는 지칩니다... 혹시 복부 ct에서 뭘 발견 못 한 건 아닐지, 췌장 mri까지 찍어봐야되나...
미치겠습니다 정말ㅜㅜ 너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병원 의사 분들은 들어주려고 하지 않으셔서 여기라도 푸념해봅니다...
현재 증상은 음식을 먹으면 속이 쓰린? 가스가 차서 부글거리고, 복통이 조금 있고요, 그 때마다 허리나 등 쪽이 뻐근하고 당깁니다. 스트레칭을 하면 시원해집니다. 여성분들 생리통처럼요...
지금 제 증상이 장염이었다 났고 있는지, 위염인지 식도염인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인지... 너무 답답합니다ㅜㅜ
안녕하세요. 채홍석 의사입니다.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서는 검사결과에 이상이 없으셨던 것 같습니다
우선 소화기내과 진료를 보세요
그래서 내시경 및 CT 결과를 다시 한 번 확인을 해보시고 지금 이상이 없는지 더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는지 확인을 해보세요
왜 아픈지는 해결하려 마시고 검사 결과 확인에만 집중하세요
이후 인스턴트 식품 고지방 달달한 음식 유제품등 드시지 마시고
충분한 수분과 야채를 섭취하세요
금주 금연 당연히 하시구요
이후 경과를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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