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경우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옻나무에서 추출한 생옻에는 우루시올(urushiol)이라는 성분이 있어 피부에 닿으면 옻이 오르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기나 수저에 사용하는 옻칠은 여러 번 건조와 경화를 거치면서 화학적으로 안정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제조된 제품이라면 음식과 함께 소량이 입으로 들어가더라도 인체에 해를 끼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다만 몇 가지는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옻칠이 쉽게 벗겨질 정도로 품질이 낮은 제품이라면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중국산이라고 해서 모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증되지 않은 저가 제품은 옻칠이 아닌 합성도료나 불분명한 코팅제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코팅이 심하게 벗겨져 나무가 드러나거나 표면이 거칠어졌다면 위생 문제와 미세한 조각 탈락 가능성 때문에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기세척기, 뜨거운 물에 오래 담그기, 강한 수세미 사용은 옻칠 손상을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옻칠 자체보다 오히려 "무엇으로 칠했는지 알 수 없는 저품질 코팅"이 더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설거지 몇 번 만에 대부분의 칠이 벗겨진다면,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는 국내 식품용 인증을 받은 옻칠 수저나 천연 목재 수저, 또는 품질이 검증된 제품으로 교체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만약 가족 중에 옻 알레르기가 심한 분이 계시다면, 드물지만 완전히 경화되지 않은 옻 성분에 반응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