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간질이라고 놀림을 당하는 병이 있어서 그러는데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뇌전증이라는데 지금은 거의 정상인데요 대학병원 약을 고2때 까지인가 먹고 그만 먹었는데 가끔 발작 증상이라고 뇌파검사 피검사 했거든요 지금은 다행히 그런건 없지만 왜 병명 가지고 놀리는지 이해 안됐습니다 왜 뇌전증을 간질이라고 불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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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명 때문에 놀림을 받으셨던 경험이 얼마나 상처가 되셨을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간질'이라는 명칭은 한자어로 癎疾에서 온 말로, 수백 년 전부터 사용된 오래된 용어입니다. 문제는 이 단어가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낙인과 결합되어 차별과 조롱의 언어로 변질되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뇌전증 환자와 가족들이 이 명칭 때문에 겪는 사회적 불이익과 심리적 고통이 심각하다는 것이 오랫동안 지적되어 왔고, 대한뇌전증학회와 환자 단체의 노력으로 2012년 공식적으로 '뇌전증(腦電症)'으로 병명이 변경되었습니다. 뇌의 전기적 신호 이상이라는 병태생리를 정확히 반영한 명칭으로 바꾼 것입니다.

    뇌전증은 뇌의 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과도하게 흥분하면서 발작이 나타나는 신경과적 질환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1%가 앓고 있는 매우 흔한 질병입니다. 고2 이후 약을 중단하셨고 현재까지 발작 없이 지내고 계신다면, 소아기에 시작되어 성인이 되면서 자연 관해(remission)된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과를 보이는 유형이 뇌전증 중에 상당한 비율을 차지합니다.

    다만 오랫동안 증상이 없으시더라도 극심한 수면 부족, 과음,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발작 역치가 낮아질 수 있으므로 이 점은 평소에 유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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