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막걸리도 건강식품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막걸리 어떤 성분이 사람들 건강에 도움이 되나요?
우리나라 막걸리를 곡주라고 오래전부터 이야기하면서 일반적인 주류들보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있고, 예전부터 밥 대신 먹는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막걸리와 부침개를 한 셋트로 비가 오는 날에도 자주 먹는데 막걸리가 사람들 건강에 어떻게
좋은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권보영 영양사입니다.
막걸리는 쌀, 누룩, 물을 발효시켜 만든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주로, 일반적인 주류보다
유산균이 다량 들어 있어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유산균은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소화 기능을 돕는 동시에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식이섬유와 필수 아미노산은 위장을 보호하고 포만감을 주는 데 기여합니다. 과거 밥 대신 마셨다는 말도 이런 이유에서 비롯됐습니다. 하지만
막걸리는 한 컵(약 200ml) 기준으로 약 120~150kcal 정도로,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은 편입니다. 유산균 등 이로운 성분이 있지만, 과음 시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당분 함량도 꽤 있어 다이어트 중이거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분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대안으로 막걸리와 비슷한 제주전통 발효음료인 ‘쉰다리’는 일반적인 막걸리와 달리 식이섬유가 많은 보리밥이나 현미밥을 누룩과 섞어 발효시켜 영양적인 측면에서 더 우수하며, 알코올이 거의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먹을 수 있으고 예로부터 밭농사로 더위에 지친 몸을 식히고 장을 건강하게 해주는 여름철보양식으로 여겨졌습니다.
위에 제시한 바와 같이 막걸리는 칼로리가 높으므로 안주는 당분과 지방이 많은 부침개보다는 두부김치, 도토리묵, 나물무침, 해산물만 단독사용한 굴전이나 새우전, 계란찜 혹은 계란말이, 콩나물해물찜 정도가 유익한 안주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