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자꾸 이상하게 나오고 안 시원해요ㅜㅜ
요즘 시원하게 변을 못 본지 1주일이 넘었습니다. 일단 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에 가서 누면 설사와 정상변 사이에 변들이 조금씩만 나오고 하나도 안 시원해요. 그리고 배에서도 자꾸 꾸룩꾸룩 거려요. 장염처럼 막 배가 아프고 이런건 아닌데 그냥 배가 불편해요. 그리고 가장 이상한건 소변을 보다가 마지막에 계속 엄청 작은 변이 조금씩 나와요. 진짜 엄청 작은 변이 한 덩어리씩(?) 나와요 진짜 너무 불편해요. 소변 볼 때마다 이래요...변도 자주 마렵구요..과민성대장즌후군은 없었어요...밤에 늦게 자서 그런가요? 옛날부터 항상 이래왔는데 이때까지는 괜찮았어요..혹시 변비일까요?? 변비인데 이게 이렇게 똥이 나오는게 가능하나요? 혹시 변비라면 어떤 약을 먹어야 하나요? 제가 내일 학원 갔다가 8시쯤에 먹을건데 학교 가기전에는 비우고 싶거든요..학교에서 신호 오면 큰일나니까..3~5시간 안에 신호 오는걸로 추천 부탁드릴게요ㅜㅜ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양상은 가벼운 변비 + 잔변감(직장 쪽에 변이 조금씩 남아있는 상태)으로 보입니다.
설사처럼 묽은 변이 조금씩 나오면서도 시원하지 않고, 소변 볼 때 작은 변이 계속 나오는 건 직장 안에 변이 남아 있어서 생기는 전형적인 현상입니다. 특별히 장염처럼 아픈 것도 아니라면 급성 질환 가능성은 낮습니다.
가능한 이유 :
수면 불규칙 → 장 운동 저하
섬유질·수분 부족
오래 앉아서 생활
배변을 자주 참는 습관
우선 집에서 할 수 있는 조치 :
1. 수분 충분히 마시기
하루 1.5~2L 정도.
2. 즉각 배출을 원한다면(3~5시간 내 효과) 일반적으로
락툴로스 시럽(듀팔락 등): 3~6시간 사이에 반응 오는 경우 많음. 복통은 비교적 덜함.
마그네슘 하이드록사이드(마그밀): 3–6시간 안에 효과가 나는 편.
두 약 모두 약국에서 구입 가능. 10대도 복용 가능하나 복통·설사 가능성은 항상 염두.
※ 학교 가기 전 비우고 싶다면
집에 돌아온 후(8시쯤) 복용 → 자기 전 혹은 새벽에 한번 배출 → 아침엔 비교적 안정 되는 패턴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차는 있습니다.
3. 식이 조절(다음 며칠 동안)
배, 키위, 요거트
미역국·야채·고구마
기름기 많은 음식, 매운 음식은 피하기
4. 배변 자세 조정
발을 조금 높여 쪼그린 자세에 가깝게 만들면 직장 각도가 펴져 배출이 쉽습니다.
걱정해야 하는 신호 :
혈변
갑자기 심한 복통
며칠째 아예 변이 안 나오는 경우
체중 감소, 발열
현재 설명으로는 큰 문제보다는 일시적 변비 + 잔변감 쪽에 가깝습니다.
1명 평가수면 패턴이 불규칙하고 생활 습관이 좋지 않아 몸에 부담이 되어서 나타나는 소견일 수도 있지만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의 문제의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아쉽지만 해당 단편적이고 주관적인 글 내용만 놓고 구체적으로 왜 그런 것인지 어떠한 상태인 것인지 감별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컨디션 조절을 하고 관리를 해보시고 그럼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실질적으로 진료 및 검진을 통하여 문제가 있는지 감별 받아보는 것이 적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