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하지 않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어서 고민이에요

고등학교에서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요.

그걸 신청했는데 떨어져버렸어요.

다른 경우라면 "아쉽다."하고 넘겨버렸을 것 같은데 이번엔 그게 안돼요.

왜냐하면, 부모님은 주말 부부이고 일때문에 바쁘셔요.

해외 여행도 이번 년도에 겨우 일정을 맞춰서 한 번 가봤어요. 그래서 이번에 이 프로그램에 합격하지 못하면 해외를 언제 갈 수 있을지도, 어린 나이에 소중한 경험을 겪을 기회가 없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엄청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떨어져버리고 나서 이 프로그램을 놓는게 잘 안되더라고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학원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생각했고 제가 해외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햇어요. 혹시 추가로 면접을 볼 기회가 생기지는 않을지, 합격자 중에 위법을 저지른 학생이 생겨서 그 학생이 합격자 명단에서 내려오고 제가 추가로 합격하지는 않을지, 심지어는 예산이 늘어나서 최종 합격자 인원이 늘어나지는 않을지까지 생각해봤어요. 이런 생각을 하고 싶지 않은데 계속 하게 되어요. 뭘 해야 이 생각을 놓아줄 수 있을까요?

추가적으로, 제 친구 중에 2명이 이 프로그램의 최종 합격자가 되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들이 제 속을 계속 긁더라고요. 합격이 그렇게 힘드냐는 듯이.. 그럴때마다 힘들어요.

뭐라고 말해야 얘들이 그만둘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친구가 이 일에 엮어서 있으면 많이 고민되는 나이 일것 같아요. 하지만, 고민자분 이 프로그램 에 대해선 신중하게 생각을 다 했다고 한다면 말 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고, 혹시라도 친구가 고민자분의 말을 듣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멀어져야 될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해외연수를 가지 못하게 되어 속상한 마음이 드는 거 참 이해가 갑니다. 어린 나이에 값진 경험을 하고 싶은 그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마 많이 간절했을거에요. 그래서 그만큼 실망도 큰 것 같고요. 그렇지만 지금은 그 생각을 억지로 떨쳐낸다고 해서 떨쳐지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해외연수룰 많이 가고싶었구나” 하고 스스로를 이해해주면 어떨까요? 그리고 친구들이 그게 그렇게 힘드냐는 말을 하는 것은 질문자님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내뱉은 말입니다.질문자님, 그런식으로 얘기하는 친구들은 진정한 친구가 아닙니다. 제가 질문자님의 친구였다면 많이 아쉬웠겠다 하면서 위로해줄 거에요. 다만 그 친구들이 아직 미성숙해서 그런말을 했을 가능성도 있으니 꼭 친구들에게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중심으로 서운함을 뱉어내세요. 그리고 사과를 꼭 받으세요. 누군가에겐 어렵지 않은 합격이, 다른 누군가에겐 또 힘든일이듯이, 사람마다 상황은 제각각 다 다릅니다. 오늘은 질문자님 자신을 좀 위로해주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다며 다독여주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기회가 또 생길 것입니다. 힘내세요!

  • 정말 간절했던 만큼 쉽게 놓아지지 않는 게 당연한 것 같아요 단순히 프로그램에 떨어진 것이 아니라 질문자님에게는 소중한 경험의 기회를 잃은 것처럼 느껴졌을 테니까요 다만 이미 결과가 나온 일을 계속 상상하며 붙잡고 있으면 마음만 더 지치게 됩니다 아쉬운 마음은 충분히 인정하되 앞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른 활동이나 기회를 찾아보는 데 조금씩 시선을 돌려보세요 친구들에게는 나는 아직 좀 아쉬운 마음이 남아 있어서 그 얘기는 조금만 해줬으면 좋겠어라고 솔직하게 말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진짜 친구라면 그 말을 듣고 배려해 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