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끼는 눈꺼풀의 기름샘이나 속눈썹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라, 초기에는 항생제를 먹어도 붓기와 이물감이 며칠 더 남거나 좋아졌다가 다시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고름이 차거나 단단한 멍울이 만져지지 않는다면 아직 절개가 필요한 단계라기보다는 눈꺼풀염, 마이봄샘 막힘,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함께 겹친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초기 다래끼에서 항생제를 바꾸는 경우는 있습니다. 다만 모든 경우에 항생제 변경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고, 붓기·통증·열감이 뚜렷하게 심해지거나 염증이 퍼지는 양상이거나, 처음 처방에 반응이 부족할 때 고려합니다. 가려움이 주된 증상이라면 세균성 다래끼만의 문제보다 알레르기나 눈꺼풀 자극이 섞였을 가능성도 있어, 항생제 변경보다 안약 조정이나 눈꺼풀 관리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재진해서 실제로 다래끼가 진행 중인지, 눈꺼풀염이나 결막염이 동반됐는지 확인받는 편이 좋습니다.
수면 부족은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 악화 요인에 가깝습니다. 피로와 수면 부족이 누적되면 눈꺼풀 위생이 나빠지고 면역 반응이 떨어지며, 눈을 자주 비비게 되어 다래끼나 눈꺼풀염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워킹맘처럼 수면이 부족하고 눈 화장, 렌즈, 장시간 화면 사용이 겹치면 회복이 더딜 수 있습니다.
온찜질은 가장 중요합니다. 깨끗한 수건이나 온열 안대를 따뜻한 정도로 유지해 5분에서 10분씩 하루 3회에서 4회 시행하고, 이후 눈꺼풀 가장자리를 면봉이나 전용 세정 티슈로 부드럽게 닦아주면 막힌 기름샘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손으로 짜거나 세게 누르는 것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당분간 눈 화장, 렌즈 착용, 속눈썹 연장·펌, 눈 비비기는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붓기가 점점 커지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눈꺼풀이 많이 빨갛고 뜨거운 경우,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 눈을 움직일 때 통증이 있는 경우,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단순 다래끼를 넘어 주변 조직 염증 가능성이 있어 빨리 안과를 다시 보셔야 합니다. 현재처럼 항생제 복용 후에도 붓기와 가려움이 남는 정도라면 응급 상황 가능성은 낮지만, 처방을 임의로 반복하기보다는 안과 재진으로 항생제 변경이 필요한지, 알레르기·눈꺼풀염 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