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 가려움은 원인에 따라 치료가 꽤 달라집니다. 50대에서 반복적으로 좋아졌다 악화됐다를 반복하고, 데모베이트 같은 강한 스테로이드에 반응한다면 지루성 두피염이나 만성 습진 가능성이 흔합니다. 다만 건선, 접촉피부염, 모낭염, 심한 건조증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데모베이트는 효과는 강하지만 장기간 반복 사용 시 피부 위축, 모세혈관 확장, 반동 악화 가능성이 있어 “증상 있을 때만 짧게”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는 유지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샴푸는 치료의 핵심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루성 두피염 계열이면 케토코나졸 성분 샴푸가 가장 흔하게 사용됩니다. 말라세지아 효모균과 염증을 같이 줄이는 목적입니다. 주 2에서 3회 정도 두피에 3에서 5분 정도 접촉 후 헹구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그 외 징크피리치온, 셀레늄 설파이드, 시클로피록스 계열도 도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자주 샴푸하거나 뜨거운 물, 강한 세정력 제품을 쓰면 두피 장벽이 더 망가지면서 가려움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특히 뜨거운 바람으로 오래 말리는 습관, 염색, 헤어제품 자극도 영향을 줍니다.
만약 비듬·붉은기·기름짐이 같이 있다면 지루성 두피염 가능성이 더 높고, 두꺼운 각질이 붙거나 경계가 뚜렷하면 건선 가능성도 생각합니다. 반대로 뾰루지처럼 올라오고 아프면 모낭염 쪽을 봐야 합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강한 스테로이드만 반복하기보다, 항진균 샴푸 + 약한 국소 스테로이드 또는 칼시뉴린 억제제 등을 유지요법으로 조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Bolognia Dermatology, 4th edition
Andrews’ Diseases of the Skin, 14th ed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