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에서 분홍색 빛이 돌면 혹시 상한 건 아닐까 걱정되실 텐데, 사실 굴이 분홍색을 띠는 건 생각보다 흔한 일이에요. 보통은 굴이 산란기에 접어들면서 생식선이 발달했거나, 붉은색을 띠는 플랑크톤을 많이 먹었을 때 이런 색이 나타나곤 합니다. 그래서 색깔 자체만으로는 상했다고 단정 짓기 어려워요.
다만 냄새를 한 번 맡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비린내를 넘어서 시큼하거나 톡 쏘는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상했을 가능성이 높으니 바로 버리셔야 해요. 또 만졌을 때 너무 흐물거리거나 점액질이 심하게 끈적이는지도 확인해 보세요.
만약 냄새도 괜찮고 질감도 탄력이 있다면 드셔도 무방하지만, 아무래도 색이 변한 게 신경 쓰이신다면 생으로 드시기보다는 전이나 국처럼 뜨거운 불에 푹 익혀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