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상처 부위에 딱지를 억지로 떼어내면 왜 흉터가 더 깊게 남고 피부 재생이 더뎌지는지 궁금합니다. 이게 간지럽고 그랴서 계속 만지다가 떼게 되는데 ...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상처 부위에 딱지를 억지로 떼어내면 왜 흉터가 더 깊게 남고 피부 재생이 더뎌지는지 궁금합니다. 이게 간지럽고 그랴서 계속 만지다가 떼게 되는데 ㅠㅜ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딱지, 즉 가피(scab)는 그 아래에서 새로운 상피세포가 재생되는 동안 상처를 물리적으로 보호하고 세균 침입을 막는 생물학적 드레싱 역할을 합니다. 아직 재생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딱지를 억지로 떼면 그 아래 미성숙한 상피층과 새로 형성된 모세혈관까지 함께 뜯겨나가면서 상처가 다시 진피층까지 벌어지고, 몸은 처음부터 재생 과정을 다시 시작해야 하니 회복이 오히려 늦어지는 겁니다. 여기에 반복적으로 딱지가 뜯기고 재형성되는 과정이 몇 차례 되풀이되면 섬유아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콜라겐이 불규칙하게 침착되고, 이것이 결국 패인 흉터나 두꺼운 비후성 흉터로 남는 기전입니다. 가려움은 상처 치유 과정에서 히스타민이 분비되며 나타나는 정상 반응이라 억지로 참기 어려우신 게 당연한데, 손으로 뜯는 대신 항히스타민 연고를 얇게 발라 가려움 자체를 줄이거나, 딱지 위에 습윤밴드를 붙여 물리적으로 만지지 못하게 막는 방법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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