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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손한거북이
공손한거북이22.06.09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은 누가 만들어졌나요?

조선이 망하고 고종이 대한제국이라는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그 후 일제강점기를 지나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만들어 진걸로 아는데요.

일본으로부터 독립하고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은 누가 만들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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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민아리아입니다.

    우선 고종이 정한 대한제국이라는 국호의 의미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대한(大韓)'에서의 '대(大)'는 대청제국, 대일본제국, 대영제국 등, 제국 앞에 관용적으로 붙이던 접사였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대'라는 접사를 이름 앞에 넣게 되었습니다. '제국'의 뜻은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라는 뜻입니다.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한(韓)'에 대해 알아보자면 사실 실질적인 국가 이름은 '한'입니다. '대'는 접사이고, '제국'은 황제 국가 라는 뜻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국호는 어떻게 '한'이 될 수 있었을까요?

    1897년 당시 만연했던 상징적 믿음은, "제국의 이름은 한 글자여야 한다"였습니다. 이는 중국이 국호를 붙이는 방식에서 비롯되었던 믿음입니다. 중국은 대표적인 황제국이었고, 중국의 국호는 지금까지 계속 한 글자였습니다 (명나 라, 송나라, 원나라, 청나라 등). 반면 중국 주변 국가 이름은 모두 두 글자였습니다 (조선, 일본, 돌궐, 흉노 등). 따라서, 당시 조선 사람들은 제국의 이름은 한 글자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한국의 한(韓)과 조선의 조(朝)의 생김새가 비슷했고 따라서 '한'이라는 국호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한이라는 국호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한(韓)'의 유래는 '삼한(三韓)'에서부터 옵니다. 조선은 고조선의 정통을 이어 조선이라는 국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고조선의 마지막 왕인 준왕은, 위만이라는 신하에게 왕위를 빼앗기게 되고 준왕은 이후 한반도 남쪽으로 도망쳐오게 됩니다. 그곳에 그는 한(韓)나라를 건국하게 되죠. 이는 마한, 변한, 진한이라는 나라로 불렸고, 합쳐서 '삼한'이라는 나라로 불렸습니다. 즉, 고조선 본래의 전통을 이은 국가가 바로 삼한입니다. 그리고 대한제국은 이 삼한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는 누가, 언제 만들었을까요?

    3.1운동을 계기로 우리는 1919년 4월 13일에 중국 상하이에 상하이임시정부를 세웠습니다.

    이들은 임시의정원에서 먼저 국호 등 정부수립에 따른 여러 문제에 대해 수차례 회합을 가졌습니다.

    때는 1919년 4월 10일 오후 10시. 29명의 의원이 중국 상하이의 프랑스 관할 지역인 김신부로에 있는 허름한 셋집에서 밤을 새며 정부수립에 관한 논의를 하였습니다. 이 날 임시의정원에서 처음 ‘대한민국’이란 명칭을 발의한 사람은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으로 활약하던 신석우였습니다.

    그러나 논란이 만만치 않았죠. 여운형 의원이 반대했습니다. "대한이란 말은 조선왕조 말엽 잠깐 쓰다가 망한 이름이니 부활시킬 필요가 없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또한 고종이 만든 국호라서 싫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러자 신석우 의원이 말했습니다. “대한으로 망했으니 대한으로 흥하자”라고. 결국 표결에 부치기로 하였고, 다수결로 오늘날의 ‘대한민국’이란 국호가 채택되었습니다.

    비록 실체를 확보하지 못하고 이역 땅에서 세운 ‘임시정부’에 지나지 않았지만 나라이름부터 먼저 확정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 오랜 봉건 왕조시대를 청산하고, 국민이 나라의 주인인 민주공화제를 채택하여 새 시대를 열어갈 것임을 선언한 것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현재에도 쓰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1945년 8월 15일, 이 땅에 그토록 염원하던 광복을 맞았습니다.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일제는 전황이 극도로 불리하게 되자 그 날 정오를 기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한 것이죠. 그 후 남북 분단과 좌우대립 등의 아픔을 겪는 속에서도 우리 지도자들은 광복 3주년이 되는 1948년 8월 15일을 기해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내외에 선포하기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5월 10일 남한지역에서 총선거가 실시되고, 31일 제헌국회가 개원되는 등 정부수립을 향한 발걸음이 한층 더 빨라졌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난제들이 제헌국회를 기다리고 있있습니다. 한 나라의 초석을 놓는 일에 어려움이 없을 리 없죠. 여러 논란의 초점들 가운데 하나가 헌법 제1조 국호 조항이었습니다. 당시 헌법기초위원회가 정한 국호는 ‘대한민국’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묻는 다른 의원들의 질문에 서상일 위원장은 3.1운동을 계기로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대한’이라는 국호를 사용하였으므로 3.1독립정신을 이어받는 우리로서는 이 이름을 쓰는 것이 당연하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러한 논의 절차를 거쳐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정해져 우리 헌법 제1조제1항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정하여 지게 된 것입니다.

    [출처] http://naver.me/FT0WiUVV http://naver.me/FQ5tbWc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