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포석정의 석구는 유상곡수연(流觴曲水宴)을 즐기기 위한 용도입니다. 물이 흐르는 수로의 첫 부분에 술이 담긴 술잔을 띄우면 술잔이 수로를 타고 다른 사람에게 건너가는 구조인데, 수로를 기가 막히게 설계하여 술잔이 떠내려가는 중에도 기울어지거나 부딪히지 않았다 하는데 술잔이 떠내려가는 동안 시를 짓고 만약 못 지으면 벌주 3잔을 마시는 식으로 노는 것이 유상곡수연이었다고 합니다. 포석정은 술자리를 위한 놀이 공간이 맞습니다.
왕과 왕비를 위시하여 신하들은 곡수에 술잔을 띄워놓고 노래와 춤을 즐겼습니다.이 기회를 노린 견훤이 불시에 쳐들어오니 왕은 왕비와 같이 숨어 버렸고 신하들은 붙잡혀 종이 되더라도 목숨만 살려달라고 빌었으나 견훤의 손에 모두 죽음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왕궁을 차지한 견훤은 왕을 잡아오게 하여 스스로 죽게 하고 마음대로 횡포를 부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