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먹을 때만 좋아지고 끊으면 재발하는 패턴의 원인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비염, 알레르기비염, 축농증이 모두 있는 상태에서 코로나 후 점막이 예민해진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경구 항히스타민제는 복용하는 동안만 효과가 있고 근본적으로 점막 염증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치료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 약은 점막 염증을 직접 억제하는 것으로 후비루 치료의 핵심이지만, 효과가 나타나려면 1주에서 2주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합니다. 단기간 쓰고 중단하면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처방에 포함되지 않았다면 추가 요청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침 삼키기가 힘들고 두통까지 동반된 것은 단순 비염이 아닌 축농증이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항생제 치료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병행하실 수 있는 것은 생리식염수 코 세척을 하루 2회에서 3회 꾸준히 하시는 것입니다. 약과 함께 병행하면 효과가 훨씬 좋아집니다. 취침 시 베개를 높이면 야간 후비루가 줄어듭니다.
다음 이비인후과 방문 시 한 달째 지속되고 침 삼키기가 힘들다는 것을 명확히 말씀하시고, 부비동 CT와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 추가, 그리고 필요 시 항생제 처방을 요청하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