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만 보면, 이 상황만으로 상대방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상대방의 말투나 대응 방식이 과도하게 느껴졌을 수는 있습니다.
10시간 이상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다 보면 에어컨이나 건조한 공기 때문에 몇 번 기침할 수도 있고, 기침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감염병에 걸렸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기침 소리에 민감하거나 감염에 대한 걱정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감기 걸리신 건가요?” 정도로 물어보거나 마스크 착용을 조심스럽게 요청할 수도 있었겠죠.
특히 질문자님 말씀처럼 계속 기침한 것도 아니고, 같은 공간에 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휴게실에서 들린 기침 몇 번을 가지고 정색하며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면, 질문자님이 당황하거나 불쾌하게 느낀 것 자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건 상대방의 정신 상태를 판단하는 것보다는 그 행동이 적절했느냐를 보는 것입니다.
앞으로 또 비슷한 일이 생긴다면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기침이 계속되는 상황은 아니고 에어컨 때문에 몇 번 한 정도입니다. 혹시 불편하셨다면 죄송하지만 말씀하시는 방식은 조금 당황스럽네요.”
정도로 선을 그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즉, 질문자님이 이상하다고 볼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상대방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단정할 근거도 부족합니다. 서로 예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상대방의 요구 방식이 다소 과했던 것으로 보는 게 가장 객관적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