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화상 후 3일째 물집이 생겼다면 얕은 2도 화상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집 크기가 줄고 통증, 진물, 열감이 심해지지 않는다면 대체로 상처가 아물어가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흉터연고나 색소침착 연고보다 상처를 잘 아물게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미보연고는 계속 사용할 수는 있지만, 손등처럼 움직임이 많고 오염되기 쉬운 부위는 연고만 바르고 노출하기보다 얇게 바른 뒤 비점착 거즈로 덮어주는 방식이 더 안전합니다. 물집은 일부러 터뜨리지 마시고, 이미 터졌다면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가볍게 씻은 뒤 연고를 바르고 덮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소독약을 반복적으로 바르거나 딱지를 억지로 떼는 것은 회복을 늦출 수 있습니다.
흉터연고나 색소침착 연고는 지금 바로 바르는 단계가 아닙니다. 아직 물집이나 진물, 벗겨진 피부가 남아 있다면 흉터연고가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상처 표면이 완전히 덮이고 새살이 올라와 더 이상 진물이나 따가움이 없어진 뒤, 필요하면 실리콘 겔 계열 흉터 제품이나 보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색이 어두워진 것은 화상 후 염증성 색소침착으로 수개월에 걸쳐 옅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손등 화상은 관절 움직임과 흉터 구축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물집이 넓거나 통증이 계속 심하거나, 붉은 기가 주변으로 번지거나, 고름·악취·열감이 있거나, 손가락 움직임이 불편하면 피부과나 화상 진료가 가능한 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화상 부위가 2주 안에 완전히 아물지 않아도 진료가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지금은 미보연고 또는 병원에서 처방받는 화상 연고를 바르며 깨끗하게 덮어 관리하는 단계이고, 흉터·색소침착 연고는 상처가 완전히 닫힌 뒤 고려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외출 시에는 아문 뒤에도 자외선 차단을 잘해야 색소침착이 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