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화면을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왜 눈이 침침해지고 피로가 쌓이는 걸까요

밤에 불을 끄고 누워서 스마트폰 액정 화면을 집중해서 오래 들여다보고 나면 눈이 뻑뻑하고 침침해지면서 시야가 흐려지는 현상을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텐데요. 화면에서 나오는 강한 블루라이트가 망막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는 말도 있고, 평소보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확 줄어들어서 눈물이 마르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는데 정확히 어떤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걸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단 하나의 원인이라기 보다는 안구 건조와 조절근 경련, 빛의 명암 대비 및 블루라이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먼저 화면에 집중하면 눈 깜빡임이 1분당 15회에서 4~5회로 줄어 눈물막이 마르고 시야가 흐려지게 됩니다.

    또한 가까운 화면에 초점을 맞추느라 눈 속 모양체근이 계속 수축해 쥐가 난 것처럼 일시적 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더욱이 긴장했던 조절근이 금방 풀리지 않아 스마트폰을 보다 먼 곳을 볼 때 즉시 초점이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두운 밤에 불을 끄면 동공이 커진 상태에서 강한 빛이 들어가 눈 안쪽에서 빛이 산란하고 피로가 가중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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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스마트폰을 오래 보면 침침하고 뻑뻑해지는 주된 원인은 눈의 과도한 초점 조절과 깜빡임 감소입니다. 화면을 집중해서 볼 수록 깜빡임이 줄어 눈물막이 빨리 증발하고, 가까운 곳에 계속 초점을 맞추면서 눈 근육의 피로가 쌓입니다. 어두운 곳에서 밝은 화면을 보는 것도 눈의 부담을 높일 수 있습니다. 블루라이트가 일시적인 눈 피로를 유발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용이 망막이 손상시킨다는 근거는 부족합니다.

  • 안녕하세요. 스마트폰을 오래 바라본 뒤 눈이 침침하고 뻑뻑해지는 것은 블루라이트 하나 때문이라기보다, 장시간 화면을 집중해서 보는 동안 눈의 초점 조절과 눈물막, 깜빡임 등이 동시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깜빡임 감소인데요, 평소에는 무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면서 눈물막을 눈 표면에 고르게 펴 주는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집중해서 볼 때는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고 완전히 깜빡이지 않는 경우도 많아집니다. 그러면 눈 표면의 눈물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건조감, 이물감, 따가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눈물막이 고르지 않으면 빛이 망막에 도달하기 전 제대로 굴절되지 않아 시야가 일시적으로 흐릿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 하나는 초점 조절 근육의 피로인데요, 스마트폰은 눈과 가까운 거리에서 작은 글씨나 이미지를 계속 바라보게 합니다. 이때 눈 속의 섬모체근이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면서 가까운 곳에 초점을 계속 맞춰야 합니다. 아무래도 장시간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스마트폰에서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겼을 때 잠시 초점이 잘 맞지 않거나 침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어두운 방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상황에서는 주변 환경과 화면의 밝기 차이가 커지는데요, 동공과 눈이 밝은 화면과 어두운 주변 환경에 계속 적응해야 하고, 가까운 거리에서 화면을 집중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눈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밤에 불을 끄고 스마트폰을 오래 보는 것이 유독 피곤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또한 스마트폰 화면의 블루라이트가 눈의 피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용에서 느끼는 눈의 피로와 일시적인 침침함을 블루라이트가 주된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화면을 가까이에서 오래 바라보는 행동, 깜빡임 감소, 건조한 눈, 장시간의 초점 조절 등이 더 직접적인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밤늦게 밝은 화면을 보면 생체시계에 영향을 주어 잠드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은 별개의 문제로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