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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확실히강한삼계탕

확실히강한삼계탕

25.07.18

엄마 때문에 죽고싶어요 ..기댈 때도 없어서 ..여기라도

일기를..제가 오늘 써봤는데요.. 긴 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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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4살. 이제 일하게 될 나이다.

늦게 일을 구하는 나이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어쨌든 7월 18일 금요일, 오늘 있었던 일이다.

내가 가고 싶은 회사 면접에 합격해서 그걸 엄마에게 말했다.

그런데 엄마는 기뻐하지도, 응원해 주지도 않았다. 오히려 “네가 잘할 수 있겠냐.”, “가족한테 그렇게 정 없으면 말을 하지.”, “가족 버리고 가니까 좋냐.” 이런 말을 하면서 회사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집착했다.

나는 “회사에서 출근 시간하고 일정 잡히면 말해 줄게.”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엄마는 “거짓말하지 마라. 어떻게 면접 보고 하루 만에 합격 연락이 오냐.”라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회사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계속 나를 몰아붙였다.

타지역으로 직장을 다니니까 걱정되는 마음은 알겠지만, 정도를 넘는 것 같았다.

“요즘 같은 세상에 그러면 사회에서 인식이 안 좋아진다.”, “왕따 당한다.” 이런 말을 하면서도,

“요새 부모님들은 회사 전화번호 다 알아.”,

“네가 살해당하면 회사한테 걸지 누구한테 거냐.”,

“전화 안 할 테니 걱정하지 마라.”

이러면서 화를 참지 못하고 윽박을 지르고, 나에게 손찌검하려는 시늉까지 했다.

그렇게 엄마랑 실랑이를 벌였다.

엄마는 나에게 온갖 욕을 했다.

“넌 가족한테 정 없는 쌍년이야.”,

“넌 딸도 아니야.”,

“지금이라도 나가.”

그래서 나는 엄마랑 계속 싸우기도 싫고, 회사에 간다는 것 때문인지, 아니면 회사 번호를 안 알려줘서 그런 건지 모르겠다.

엄마 말로는 “네가 성공했으면 좋겠다.”라고 하지만, 솔직히 못 믿겠다.

아빠가 올 때쯤에도 엄마랑 계속 다투고 있었다.

아빠한테도 나에 대한 안 좋은 얘기, 과장된 얘기들을 했다.

“얘가 가족을 버릴 거다.” 이런 식으로 부풀려서 말하면서. 전화번호 얘기까지.

아빠는 “뭔 그런 걸로 왕따 당하냐.”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어처구니가 없고, 화가 나고, 억울하고, 이 상황이 말이 안 돼서 눈물이 났다.

하루 종일 울고 또 울었다.

결국 이 상황을 끝내고 싶고 지쳐서, 방에 있던 엄마를 거실로 나가게 하려고

“회사 번호 알려줄 테니 그만해 달라.”

“회사 번호 알려주면 끝 아니냐.”

“저번에 친구 전화번호까지 알았으면 됐는데, 아까는 회사 번호까지 알려 달라고 하는 건 선 넘었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엄마는 “아니다. 늦었다.” 이러면서 나가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내가 뭐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라고 하자,

엄마는 “지금이라도 나가줬으면 좋겠다. 꺼져라.”라고 했다.

그 뒤로도 같은 이유, 같은 말로 실랑이를 또 벌였다.

엄마는 화가 난 채로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갔다.

나는 이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안 갔다.

엄마는 거실에서 아빠랑 또 내 얘기를 했다.

“00이 일 절대 못 할 거다.”, “안 믿는다.” 이런 말을 하면서.

아빠는 “00이가 전화번호 알려준다 했다. 제발 그만해라.”라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엄마는 끝까지, 새벽 12시가 될 때까지도 그랬다.

결론은, 엄마가 나한테 “동생 방에 가서 자라.”라고 했다.

꼴도 보기 싫다는 뜻이겠지?

지금 12시 11분인데, 엄마가 동생한테 문자로

“누나 언제 나갈 건지 물어봐.”

“누나 엄마랑 살기 싫대?”

이런 문자를 보내고 있는 걸 동생이 폰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 엄마, 왜 이러지?

지금 12시 16분, 엄마가 이번엔 나에게 문자를 보냈다.

아직도 기분이 나쁜 모양이다.

“선 넘어서 죄송합니다. 가는 날짜에 잘 가시고요. 아빠랑은 내일 다 얘기하기로 했다. 정말 선을 넘어서 죄송합니다.”

이런 내용이다.

미쳐버릴 것 같다.

죽고 싶은 마음도 요새 자주 들고, 밖에 나가서 활동하는 것도 두렵고 힘들다.

내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나 피해를 주기 싫은데, 자꾸 엄마의 이런 과잉보호 때문에 피해를 주게 되고, 친구들에게도 미안하다.

다들 내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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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빛나라하리

    빛나라하리

    25.07.18

    안녕하세요, 빛나라 하리 입니다.

    제 개인적 의견 이지만

    어머니가 정신질환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어머니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그 이상의 안 좋은 일도 생길 수 우려가 큽니다.

    즉시 심리상담센터로 어머니를 모시고 가는 것이 필요로 합니다.

    이는 가족 모두가 도와주셔야 어머니의 상태를 호전 시킬 수 있어요.

    또한, 본인은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계속 부딪히면 본인 역시 심리적인 부분의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본인을 돌봐가면서 어머니의 심리적 상담을 도와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아무리 힘들어도 대화로 해결하세요 어머님 입장에서는 걱정되서 그러는걸 수 있는데 그 표현방법이 과민하게 반응하서 그런거 같습니다 뭐가 됐건 가족들이게 정보공유 하는것은 나쁜일이 아니니 너무 안좋게 생각하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 질문자님 어머니의 집착때문에 많이 힘ㅌㄹ어보입니다. 그래도 자살은 아닌거 같구요 포기하지 마시고 출가하세요 나이도 24~25살정도면 늦은건 아니구요 집에 있기에는 부모님과 더 사이가 이상할듯 합니다.

  • 이런 상황은 정말 힘들고 마음이 아프겠어요.

    지금은 혼자 감당하기 힘들 수 있으니, 꼭 가까운 친구나 상담센터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전문가와 이야기하는 게 가장 빠르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본인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니 꼭 도움을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