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양상이 중요한 단서를 담고 있습니다. 허리를 숙였다가 일어날 때 붕 뜨는 느낌과 비틀거림이 나타나고, 빙빙 도는 느낌이나 눈이 깜깜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패턴은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에 가장 부합합니다. 자세 변환 시 혈압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순간적으로 감소하는 것인데, 고혈압약을 복용 중이신 경우 약물에 의해 유발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40일 전부터 시작됐다는 시점이 혈압약 복용 시점이나 용량 변경 시점과 맞물린다면 더욱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료는 내과 또는 현재 고혈압약을 처방받으시는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혈압약 종류나 용량 조정이 필요한지 먼저 확인하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진료 전에 증상이 생기는 자세와 시간대, 복용 중인 혈압약 이름을 메모해 가시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실제로 쓰러지거나 가슴 통증이 동반된다면 응급실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