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아이들은 성인보다 체표면적 대비 땀샘 밀도가 높고 체온 조절 중추가 아직 미성숙해서 어른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게 기본적으로 정상이에요. 특히 수면 중에는 체온이 떨어지는 과정에서 발한이 동반되고, 아이들은 이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흔해요.
다만 이불과 베개가 젖을 정도라면 한 번쯤은 확인이 필요한 수준이에요. 대부분은 방 온도가 높거나 이불이 두꺼운 환경적 요인, 또는 체질적 다한증이지만, 드물게 빈혈, 갑상선 기능 항진, 수면무호흡증, 결핵 같은 감염성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해요.
병원 진료를 권장하는 신호는 체중이 줄거나 잘 안 크는 경우, 낮에도 이유 없이 피로해하거나 기운이 없는 경우, 자다가 숨을 자주 멈추거나 코골이가 심한 경우, 야간 발한과 함께 미열이 반복되는 경우예요. 이런 동반 증상이 없고 낮에 활동량도 정상이고 잘 먹고 잘 크고 있다면 당장 급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이 정도 발한이 오래 지속됐다면 소아과에서 기본 혈액검사 한 번 받아두는 게 부모 입장에서도 마음 편한 선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