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론 사태가 무엇이고 왜 일어난 건가요?
미국의 최악의 회계 부정이라고 불리는 에론 사태가 왜 일어난 것인가요?
미국에서 에론 사태가 발생한 이유와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이정훈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이사회의 독립성 부족, 경영자와 회계법인의 담합 등 내부통제 시스템이 확립되지 못한 폐해가 누적된 것이 엔론사 파산요인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사회 멤버 중 상당수가 엔론과 거래관계가 있는 등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경영진을 적절히 감독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사회 구성 멤버인 웨이크함(John Wakeham)은 엔론과 컨설팅 계약을 맺고 있었고, 그람(Wendy L. Gramm)과 멘델손(John Mendel-sohn)은 엔론이 기부한 재단의 책임자였습니다. 또한 이사회멤버가 기업 재무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하여 사설 펀드를 통한 부외금융, 파생상품 등 복잡한 금융기법을 통해 어떻게 부채를 숨기고, 이익을 부풀리는지에 대한 판단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김민준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엔론은 1985년 중간 규모의 천연가스 유통회사인 인터노스와 휴스턴 네추럴 가스의 합병으로 탄생하였습니다. 당시 휴스턴 네추럴 가스의 CEO였던 케네스 레이가 엔론의 CEO 겸 이사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회계부정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기 전까지, 16년동안의 회계부정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엔론은 출범 당시 인수합병 비용인 50억 달러의 채무를 지게 되었는데, 엔론을 에너지 중개업자로 키우려는 원대한 포부를 품고 있었던 케네스 레이 회장은 이 채무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레이 회장은 맥킨지의 컨설턴트였던 제프리 스킬링을 고용했고, 후에 제프리 스킬링은 엔론의 CEO 겸 사장이 되어서 회사를 이끌게 됩니다. 어쨌든 제프리 스킬링은 기업 PR에 매우 뛰어난 재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레이 회장과 스킬링의 성공에는 CFO인 앤드루 패스토우가 크게 공헌했는데, 각종 유령회사들을 설립하여 엔론의 부채와 거추장스러운 대규모 고정 자산들을 털어내어 엔론의 신용을 포장하고 엔론을 견실한 기업으로 세상에 인식시켰습니다.
1996년, 엔론의 회장 케네스 레이는 엔론을 '세계 최대의 에너지기업'으로 키워 내는 것이 목표라고 공언하였지만, 아무 기업이나 무분별하게 인수했고, 그 결과 지속적인 현금고갈에 시달려야만 했다. 부채를 장부에서 털어내는 패스토우의 능수능란한 술책이 없었다면 엔론은 일찌감찌 망했을수도 있찌만, 불행하게도 엔론은 패스토우의 회계 술책으로 살아남았고, 겉보기에는 매우 건전한 회사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엔론은 텔레콤 사업에 뛰어들었고, 직접 건설 및 매수로 3만 킬로미터의 광케이블망을 구축했지만, 광대역회선 사업은 과다공급으로 추락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엔론의 미래는 암울했고, 엔론의 경영진들은 회사가 계속 번성하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서 점점 더 의심스러운 거래의 유혹에 손을 뻗었습니다.
2001년 말에 엔론이 보고한 재정상태가 제도적, 조직적, 체계적, 창의적으로 계획된 분식회계로 지탱된 것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엔론이 파산하자 엔론의 경영진은 물론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을 상대로 한 민,형사 소송이 봇물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엔론의 회계를 맡았던 아서 앤더슨 회계법인은 엔론이 파산하기 훨씬 전부터 엔론의 회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당시 엔론의 회장이었던 케네스 레이 회장과 최고경영자였던 제프리 스킬링은 연방법원에서 사기와 내부자 거래 등으로 각각 징역 24년 4개월, 24년의 유죄 판결을 선고 받았고, 당시 엔론의 외부 감사를 맡고 있던 미국의 5대 회계법인 중 하나였던 아서 앤더슨 역시 이 사건으로 인해 영업정지를 당하고 결국 파산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엔론은 기업 사기와 부패의 유명한 사례가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엔론은 1931년 미국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서 노던 내추럴 가스 컴퍼니(Northern Natural Gas Company)라는 회사가 모태입니다. 에너지 중심에서 통신, 제지, 플라스틱, 철강 및 기후 관련 사업까지 확장했으며 1980년대에 사명을 엔론(Enron)으로 변경했습니다.
2001년 8월 대니어 스코토라는 애널리스트가 엔론에 대한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당시에는 매우 드문 강력 매도 의견을 내며 엔론의 분식회계 정황이 들어나며 파산에 이르렀습니다. 엔론의 매출과 이익은 부풀려졌고 심지어 거짓 숫자를 기입하여 투자자들을 속여왔습니다.
엔론 사태로 미국 회계, 재무 시스템은 대폭 수정이 가해졌고 특히, 파생상품과 내부거래에 대한 포괄적인 회계 처리 개념이 들어서며 외부 감사가 그 이후부터 매우 강해졌습니다. 포괄손익(comprehensive Income & loss) 개념이 만들어졌고 모든 기업은 자회사에 대한 내부거래 제거와 회사의 지속가능성(goning concern)에 대한 이슈를 반드시 공시해야 하며 위반 시 강력한 처벌을 받게 관련 법을 개정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진우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엔론 위기라고도 알려진 엔론 스캔들은 2000년대 초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회계 사기였습니다. 이 스캔들은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대형 에너지 회사인 Enron Corporation의 파산과 그 회사가 몇 년 동안 분식회계에 연루되어 있었다는 폭로와 관련이 있습니다.
Enron 스캔들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크고 세간의 이목을 끄는 기업 스캔들 중 하나였으며 회사와 직원, 주주 및 이해 관계자에게 중대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Enron 스캔들은 진정한 재무 성과를 숨기기 위해 회사가 복잡한 금융 상품을 사용하는 것, 최고 경영진의 공격적인 회계 관행, 이사회 및 외부 감사인의 감독 부족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Enron 스캔들은 광범위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 회사는 2001년에 파산 신청을 했고 CEO인 Jeffrey Skilling을 포함한 많은 최고 경영진이 나중에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 스캔들은 또한 기업 재무 보고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Sarbanes-Oxley Act의 통과를 포함하여 미국 기업 지배 구조 및 회계 규정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